“미래 대세 수소차, 제주는 전기차 보급에 ‘혈안’..수소차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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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세 수소차, 제주는 전기차 보급에 ‘혈안’..수소차 ‘전무’”
  • 김태홍
  • 승인 2020.04.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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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기차 보급 2020~2030종합계획 발표..‘테스트베드 우려’

제주도가 제3차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2020~2030)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제주가 전기차 ‘테스트베드 섬’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도는 오는 2022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종료를 앞두고, 구매보조금 지원 종료 이후에도 전기차 보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앞으로 논의가 필요한 정책과 사업도 발굴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는 2023년 이후 전기차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되고,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폭이 넓어져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는 37만7000대를 보급해 전기차 비중을 75%까지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전기차 보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고, 구매자들도 많지 않아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2020년 전기차 보급 목표는 8,761대이며, 민간/공공부문 6,627대, 렌터카 891대, 택시 307대, 버스 30대, 화물 905대로 구성했다.

하지만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개인 완속충전기 설치보조금은 지난해 말 종료됐다.

따라서 제주도는 대기업만 배만 불리는 전기차 '테스트베드 섬'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죽 쒀서 개 준다는 얘기다.’

전기차를 운행하는 A씨는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는데 육안으로 보기에 아무런 표시가 없어 가해차량 운전자에게 그대로 가도 좋다고 해 운행하고 있는데 세차 후 차량이 멈춰서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비공장에 입고해 정비사에게 물었더니 접촉사고 시 센서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센서를 통해 물이 스며들면서 전기회로 합선으로 이어져 주행이 되지 않았다는 예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는 사고 시에는 일반 차량과 달리 차량부품을 전부 뜯어내야 견적을 할 수 있어 수리비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소차가 대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소차는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움직인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수소차는 1kg당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한 번 충전하는데 5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고 이 충전으로 500km~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수소차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는데 이때 외부에 배출되는 것은 물밖에 없으며, 외부 공기를 흡수하면서 정화하는 역할까지 한다. 친환경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따라서 미래에는 수소차가 떠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충전시간이 전기차 대비 상당히 짧다는 장점과 한 번의 충전으로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환경에 유해한 배기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는 장점과 수증기로 바로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을 생각할 수 있고, 미세먼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2019년 11월 기준 전국 4650대의 수소차 중 26.7%에 달하는 1천241대가 울산에 보급됐다.

반면 전북과 경북에는 각 7대, 대구 4대, 전남 2대 등 10대 미만의 수소차가 보급됐다. 제주에는 ‘0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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