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후보 발언은 ‘망언’, 후보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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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후보 발언은 ‘망언’, 후보 자격 없어”
  • 김태홍
  • 승인 2020.04.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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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통당, ‘수사기관과 선관위에 송 후보 망언 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 요청’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가 9일 “송재호 후보는 자신의 선거를 위해 대통령까지 끌어들인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노형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과 희생자 배·보상 약속은 송재호 후보가 요청해 송재호 후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해준 것 처럼 보일 수 있다”며 “‘저를 위해서 해줄 게 하나 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송 후보의 망언은 제주4·3이라는 도민의 아픔과 관련해서조차 자신의 선거를 위해 대통령 까지 끌어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제주 4.3 영령들을 위로하고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들을 위한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을 본인의 (선거를) 위해서 해 주도록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송 후보의 망언은 제주4·3 영령과 희생자들을 크게 모욕한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 도민을 위해 엄정 중립의 자세로 선거 운동 기간에 임해야 할 대통령을 자신을 위해 이용한 듯한 송 후보의 망언은 최소한의 양식도 갖추지 못한 일”이라며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청와대에 건의 드린다. 송 후보의 망언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실 것을 정중히 건의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제주도당에 대해서도 송 후보의 망언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기관과 선관위에 송 후보의 망언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철용 도당위원장은 “이 사안에 대해 중앙당에 보고했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 등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 후보는 오일장 유세에서 제주4.3과 관련해, “‘제가 당신 대통령 모시고 3년간 봉사하지 않았나. 저를 위해 해줄게 하나 있다. 4월 3일 제주도에 와서 유족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약속해 달라’ (그래서) 오셔서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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