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리민들이 재앙 없고 건강하기를 비는 제.. 남원2리 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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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리민들이 재앙 없고 건강하기를 비는 제.. 남원2리 포제단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4.2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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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풍습과 전통에 따라 오곡풍등·육축번성을 기원하고 있다.

남원2리 포제단
 

위치 ; 남원읍 남원리 762-2번지. 운지오름 정상.
시대 ; 조선
유형 ; 민속신앙(포제단)

 


남원2리 포제는 1973년부터 시작되었다. 본래 남원1리와 합동으로 포제를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새마을운동의 영향으로 포제를 그만두기로 결정하였다.

이 때 남원2리 사람들은 포제를 그만둘 수 없다고 의견을 모으고 따로 포제를 지내기 시작하였다.


제일은 음력 정월 초정일(初丁日)이고 행제(行祭)를 시작하는 시간은 자시(子時)이다. 제의 대상은 포신지령(酺神之靈)이다.

제관들은 마을회관에서 3일 동안 합숙하며 정성을 한다. 제관은 모두 9~10명이다.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집례, 대축, 알자, 찬자, 찬인, 봉향 등으로 구성한다.

현재는 전사관을 두지 않고 집례가 제물 준비 등 포제의 제반 사항을 관리한다. 희생(犧牲)으로 돼지 1마리를 올린다.


리민들이 모든 재앙이 없고 건강하기를 비는 제를 올리는 곳이며, 옛 풍습과 전통에 따라 오곡풍등·육축번성을 기원하고 있다.

이전에는 자손이 없는 15위를 위한 무사위제(無祀位祭)도 지냈으나 2000년에 중단하였다.


운지오름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남쪽과 동쪽 2곳이다. 남원2리 포제단은 운지오름 정상 남쪽 감귤 과수원 안에 북쪽을 향하여 설치되었다.

현무암을 잘 다듬은 제단을 설치했는데 주변에는 나무와 풀을 베어내었다. 제단은 장방형으로 조금 높이어 시멘트로 바르고 그 위에 가공한 판석을 올려놓아 마감하였다.

동쪽에 붙여서 크기가 작고 높이도 낮은 제단이 있는데 어느 신위를 모시는 제단인지 확인하지 못하였다. 서쪽에 망료위가 있고 제단 남쪽에는 판넬로 지은 간이준비실(대기실)이 있다.
《작성 090131, 보완 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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