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패전 직전 가미카제 공격 위한..가시리 일본군비밀비행장터(정석비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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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패전 직전 가미카제 공격 위한..가시리 일본군비밀비행장터(정석비행장)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4.22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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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지역 주민들도 이 곳에 일본군 비행장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가시리 일본군비밀비행장터(정석비행장)
 

지역 ;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679-11(표선면 가시리 108-14번지 일대)
시대 ; 일제강점기(1945)
성격 ; 일본 육군 비밀 비행장
길이 ; 1000m, 900m

 

 


조천읍 교래리에 1945년 일본 육군이 만든 특공부대용 비밀 비행장(秘密飛行場 Airfield). 교래리 비행장은 특공부대용 비밀 비행장으로 만들어져, 당시 지역 주민들도 이 곳에 일본군 비행장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는 비행장 시설이 맨땅이나 풀밭을 단단하고 평탄하게 다져서 활주로 등을 만드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깊숙한 산중에서 일본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4월 13일, 일본군 지휘부는 제58군사령부에 비밀 비행장 건설을 지시하였다.

당시 건설되고 있던 진드르 비행장 공사 등을 중지하고 내륙에 특공용 비밀 비행장을 건설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비행장 공사가 제때 진행되지 못했는지 제58군의 상위부대인 제17방면군에서 재차 교래리 부근에 1945년 6월 말을 목표로 비밀 비행장 건설을 마무리 지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교래리 비행장은 해안의 비행장들이 연합군에게 이미 노출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일본 본토 결전을 위한 작전의 일환으로 산악 지대인 교래리에 비밀리에 만든 비행장으로 보인다.


일본군이 패전 직전 행했던 가미카제 공격을 위한 비밀 비행장으로 만들어진 교래리 비행장은 1,000m×100m, 900m×50m 활주로 각 1개와 2백 명의 병사가 묵을 수 있는 숙소, 중급 연습기 12기분, 비밀위치(특공기를 말하는 것으로 보임) 30기분 등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졌다.

교래리 비행장으로 추정되는 지역에는 현재 대한항공 제주비행훈련원이 들어서 있는데, 비밀 비행장과의 연관성 여부는 불확실하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군사 시설의 하나로,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이 자살 특공대를 준비하는 등, 제주도를 마지막 저항 기지로 삼았던 역사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집필자 강순원)


위 글에서 대한항공 제주비행훈련원(정석비행장)의 소재지를 교래리라고 하였으나 표선면 가시리이다.


현재 정석비행장에는 길이 2,300m, 폭 45m 짜리 활주로 1본이 설치되어 있다. 1995년 3월 착공하여 1998년 8월 29일 준공되었다. 높이 25m의 관제탑과, 격납고 3개동, 비행훈련원 본관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정석비행장에는 과거 대한항공이 1990년대까지 사용하였던 에어버스 A300-B4 여객기와 보잉 747-200 여객기가 각각 1대씩 2대의 여객기가 전시중에 있다. 또한 정석비행장의 소유권 및 재산은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으며 항공박물관도 함께 들어서 있다.(위키백과)


길 건너 동쪽 가까운 거리에 정석항공관이 있다.
《작성 090201, 보완 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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