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원래는 초가, 뼈대는 그대로..와산리 강현배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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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원래는 초가, 뼈대는 그대로..와산리 강현배가옥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4.28 0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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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듬어진 돌로 가지런히 박은 이잇돌은 건축 당시 주인의 경제적 수준 짐작케 해 준다

와산리 강현배가옥
 

위치 ; 조천읍 와산리 1048번지
유형 ; 민가
시대 ; 현대

 


와산리사무소에서 번영로 방향으로 50여m 지점 길가에서 20m 정도 들어간 집이다.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은 가옥이다.

4·3사건 이후 1952년 마을 재건이 이루어질 때 지어졌는데 안거리와 정지간이 먼저 건축되었고 밖거리와 이문간은 몇 년 후에 지어졌다.

원래 초가였는데 1970년대에 '새마을운동' 지붕개량사업에 따라 뼈대는 그대로 놔둔 채 지붕을 스레트로 바꾸었고 최근에 다시 양철 지붕으로 바꾸었다.


거릿길에서 이문간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딴정지가 있고 왼쪽에 안거리 오른쪽에는 밖거리가 있다. 안거리는 제주도 전형적인 공간 나누기는 아니지만 3칸집이며 잘 다듬은 현무암으로 벽을 쌓고 시멘트로 마감하였다.

툇마루 밖으로 유리문을 새로 달았다. 정면 오른쪽에는 창이 있다. 북쪽벽에 지붕을 이어붙여 화장실로 이용하고 있다.

남쪽 벽에는 굴묵이 있었으나 지금은 시멘트로 막아 놓았다. 남쪽 옆에 우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쓰레기소각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안거리와 830cm 거리를 두고 밖거리가 배치되었다. 밖거리에는 서남쪽 구석에 정지간이 있는데 출입구는 상방쪽으로 나 있으며 지금도 솥이 걸어진 채 있다.

밖거리 남쪽에는 통시가 있다. 이문간 양쪽은 쇠막으로 사용하였다. 마당 가장자리를 따라 잘 다듬어진 돌로 가지런히 박은 이잇돌은 이 집 건축 당시 주인의 경제적 수준을 짐작케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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