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바위장대(섬바위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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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바위장대(섬바위장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20.05.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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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바위장대(섬바위장대)

 

제주도.

푸른 바다, 맑은 공기 그리고 한라산이 떠오른다.

한라산은 국립공원이면서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하다.

한라산국립공원의 전체 면적은 133㎢이고 한라산 정상에는 백록담이 있는데 백록담은 화산분출에 의해 형성된 호수로서 해발 1,950m에서 해발 1,862m의 능선으로 둘러싸인 타원형의 분지 호수다.

백록담은 산정호수로 옛날 신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백록과 같이 놀았다는 전설 속의 산정 호수다.

백록담은 제주인의 성지로 신비스러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는데 지름이 약 500m, 분화구 둘레는 타원형으로 약 3km 정도이고 깊이 약 115m, 넓이 약 6만평, 높이 약 140m의 분화벽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다.

 

백록담에는 사시사철 물이 괴어 있다.

백록담의 동쪽과 서쪽 화구벽(火口壁)의 암질(岩質)이 서로 다른데 동쪽 벽은 현무암으로 되었고 서쪽 벽은 흰색의 알칼리 조명암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심한 풍화작용을 받아 주상절리(柱狀節理)가 발달되어 기암절벽을 볼 수 있다.

백록담에 흰 눈이 덮여 있는 경치를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여 영주10경(瀛州十景) 중 하나의 경치로 선정된 곳이다.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함은 늦은 봄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 흰 눈이 덮여 있는 경치를 일컫는다.

제주 들판에는 노란 유채꽃이 피고 한라산 선작지왓에는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만개하여 봄이 찾아와 신록이 무르익어 가는데도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는 흰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을 옛 선인들은 ‘녹담만설’이라 예찬을 했다.

 

늦은 봄철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눈이 쌓인 경치와 산 밑 해변에는 초여름 신록이 우거졌고 산등성이에는 진달래와 유채꽃이 만발한 가운데 한라산 정상에는 흰 눈을 이고 있는 모습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백록담 주변에는 49과 121속의 식물들이 자생을 하고 있다.

한라꽃장포, 제주산버들, 한라장구채, 한라투구꽃, 누른종덩굴, 섬매자나무, 섬바위장대, 한라개승마, 제주달구지풀, 제주황기, 섬쥐손이, 설앵초, 좀향유, 깔끔좁쌀풀, 구름체꽃, 섬잔대, 솜다리, 한라솜다리, 구름떡쑥, 바늘엉겅퀴, 흰바늘엉겅퀴, 한라구절초, 좀민들레, 큰앵초, 민백미꽃, 섬노린재나무, 눈범꼬리, 두루미꽃, 병꽃나무, 세바람꽃, 함박꽃나무, 홍괴불나무, 민눈양지꽃, 제주양지꽃, 흰그늘용담, 시로미, 구상나무, 흰제비꽃, 사스래나무, 들쭉나무, 암매, 산개벚지나무, 나도제비란, 섬매발톱나무 등 .....

 

한라산 백록담 주변에는 제주 특산식물과 희귀식물들이 자생을 하는데 그 중에 멸종위기식물들도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 백록담 등 고지대에 자생하고 있으나 멸종위기에 처한 ‘설앵초’와 ‘섬바위장대’ 등 2종 1500그루 희귀식물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 했다.(2000.06.20.)

제주도 수목시험소에서는 세계적으로 제주도내에서만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인 ‘섬바위장대’의 대량 번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1999.11.03.)

바위장대(섬바위장대).

바위장대(섬바위장대)는 십자화과 장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장대나물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높은산장대, 제주장대, 한라산장대, 할라산장대, 섬바위장때, 한라바위장대 라고도 불리 운다.

한국 특산종이고 제주 자생종이면서 제주 특산식물이다.

국립수목원에서는 희귀식물로 지정한 식물이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 주변 화산회토에서 자생한다.

꽃은 6월에 흰색으로 원줄기 끝에서 핀다.

잎은 뿌리 잎 과 줄기에 달린 잎으로 구분하는데 뿌리 잎은 주걱모양으로 뭉쳐나고 줄기에 달린 잎은 침 모양을 하고 있는데 뿌리에서 나는 잎이나 줄기에서 나는 잎 모두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줄기는 가늘고 키가 20㎝정도까지 자라며 줄기 전체에 별 모양의 털이 있다.

열매는 검은 자주색이거나 녹색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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