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시와 서귀포시 행정시장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시장에는 다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는 전국 단위로 민선 7기 후반기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을 공모하기로 했다. 공모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다.
제주도는 원서접수 후 선발시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2~3명의 임용후보자를 선발해 제주도인사위원회에 통보한다. 이어 인사위가 도지사에게 행정시장 후보를 추천하면 지명한 뒤 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20일 이내 인사청문을 거쳐 최종 임용 여부가 가려진다.
올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휩쓴 가운데 제주시장에는 제주시 갑 지역에 출마했던 무소속 박희수 전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이는 원희룡 지사가 민주당과 대립각이 불가피 한 상황에서 제주시장에 박 전 후보를 내세울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또 미래통합당 부상일 제주시 을 전 후보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원희룡 지사 측근(?)들의 캠프에 갔던 만큼 이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예전부터 제주시장에 눈독을 들인 박영부 전 서귀포시장과 김용구 전 제주도기획조정실장,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제주시장은 차기 도지사 후보를 염두해 두고 내정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원 지사는 임기 내 서울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원 지사 일부 동창들이 다음 도지사 선거에서는 도울 수 없다는 의견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대선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서귀포시장에는 지난해 12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김태엽 전 서귀포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서귀포시장을 염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는 설이다.
또 이번 총선 경선에서 탈락한 허용진 미래통합당 전 예비후보와, 오경생 전 서귀포의료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1차산업 육성 차원에서 농업분야 인물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듯 양 행정시장에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누가 낙점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설만 무성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