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진드기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물리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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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진드기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물리지 않는 것이다.
  • 박주연
  • 승인 2020.05.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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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제주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박주연 제주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박주연 제주시 동부보건소 보건행정팀장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첫 번째 강원도 원주에 이어 경상북도 포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여 전국 2명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하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4~11월이 참진드기 활동시기이며,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소견을 보이고, 일부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해 제주에서도 9명(전국223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전국41명)이 사망했다.

SFTS 바이러스는 주로 야외활동(등산, 나물채취 등)에서 반복적으로 진드기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불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일부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어 환자와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 중 극히 일부만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린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SFTS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진드기에 물린 뒤, 6-14(잠복기)이내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SFTS는 아직까지는 예방접종약이 없으므로 최고·최선예방은 언제어디서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4월에서 10월 사이에 주의하여야 한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고, 옷을 꼼꼼히 털고, 외출 후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인적이 드문 수풀환경 등에서 활동시에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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