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부보건소는 주요 등산로에 진드기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부보건소는 함덕 서우봉 등산로,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지미봉, 거문오름 탐방로 입구에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진드기 기피제분사기는 분사기 손잡이를 당겨 팔과 다리, 착용한 옷 위에 뿌리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얼굴과 목을 제외한 피부나 겉옷에 해충기피제를 뿌리면 4~5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되며 진드기, 모기 등의 유해 해충의 접근을 막아 야외활동으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감염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4월~10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입었던 옷 세탁하고 샤워하기, 야외활동 시 사전에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감염병 예방 최고의 방법은 언제 어디서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