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봉 인근 해안 괭생이모자반 물밀듯‥수거총력전"
상태바
"도두봉 인근 해안 괭생이모자반 물밀듯‥수거총력전"
  • 김태홍
  • 승인 2020.05.19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초역할 괭생이모자반..대량유입이 문제’
강재식 도두동장, “괭생이모자반 예찰활동 거쳐 수거 총력”밝혀

괭생이모자반이 또 다시 제주해안을 습격해 지난해 악몽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하늘에서는 중국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바다에는 중국산 괭생이 모자반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19일 도두봉 인근해안에는 괭생이모자반이 밀려와 행정에서는 수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두동에 따르면 괭생이모자반은 지난주부터 밀려와 바다지킴이 활용해 이날 현재 약 6톤가량을 수거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은 괭생이모자반으로 해안은 물론 돌틈사이마다 괭생이모자반이 점령된 상태다.

제주시 해양수산과도 최근 농가 수요 조사한 결과 36농가에서 309톤을 요구한 상태로 19일 현재 4농가에 184톤을 지원했다. 일부 농가에서도 괭생이모자반을 원하고 있어 당초 수요조사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괭생이모자반 유조(流藻)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제주지역 연안으로 유입돼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입인, 제주를 찾은 관광객, 지역주민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주는 현상이 발생했다.

유조(流藻)란 괭생이모자반은 공기주머니가 있어 유실 시 부력을 갖고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해조류로, 치어들이 위집(蝟集)되면서 떠다니는 어초(浮魚礁)라고도 한다.

따라서 괭생이모자반은 그렇다고 꼭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는 것이 고기도 함께 들어온다는 사실 때문이다.

문제는 양식장과 고기잡이와 배 스쿠류에 감겨 운항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제주에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해양환경공단 청항선이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따라서 괭생이모자반 유입시 이를 해상에서 신속히 수거하기 위해 제주지역에 청항선의 추가 배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또 항.포구에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괭생이모자반 유입 경로에 오일펜스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처럼 중장기적인 연구계획을 수립,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한 농업용 비료 대체제나 사료 개발 등 여러가지 대처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강재식 도두동장
강재식 도두동장

이날 현장에서 만난 강재식 도두동장은 “괭생이모자반은 지난주부터 수거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해 어촌계 등과 협조를 구해 장비를 동원해 수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 동장은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말리는 과정을 거쳐 집하장으로 옮겨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