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에 강정마을 관련 건의문 전달
상태바
제주도의회,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에 강정마을 관련 건의문 전달
  • 김태홍
  • 승인 2020.05.20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정은 의원, 김태석 제주도의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임정은 의원, 김태석 제주도의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김태석 제주도의장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20일 오후 2시 제주도의장실에서 환담을 가졌다.

도의회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에게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행해진 인권유린에 대해 해군 차원의 공식 사과와 행정대집행 비용 철회를 건의했다.

부 총장은 “38년 고향을 떠나 장군이 돼 돌아왔다”며 “남은 군 생활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은 의원(대천.중문.예래동)은 의회 차원에서 마련한 공식 건의문을 부 총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김태석 의장은 “군에 관련된 것”이라며 “제주 제2공항도 그렇다”고 말했다.

건의문에는 △강정주민들에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 △강정마을 건의 및 요청사항 직접적인 지휘계통 마련 △해군 군관사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대집행 비용의 조속한 철회 △민.관.군 상생협의시 건의사항 중 민진한 사업 해결 △해군기지 서남방파제 신속 개방 및 친수공간 조성 △해군기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관련 우수관 종말부를 기지쪽으로 설치할 것 △민.관.궁 상생협의회 위원에 국방부 부서 참여 △민.군 상생프로그램 사업 철저한 추진 등이다.

부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 서귀포시 강정마을 강정 커뮤니티센터에서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한 강정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제주도 입장에 서서 문제를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 총장은 “취임할 때 대통령께서 강정마을과 민군복합항에 대해 각별하게 말씀을 하셨다”며 “앞으로 해양강국으로 나가기 위한 기지의 중요성을 마을분들하고 충분히 잘 설명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씀이 있으셨다”고 말했다.

이에 강 회장은 “순수하게 강정을 지키고자 반대투쟁을 했던 주민들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하실 때 환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