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감염병 통로 동물테마파크사업 당장 불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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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감염병 통로 동물테마파크사업 당장 불허하라"
  • 김태홍
  • 승인 2020.05.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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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주민들"원희룡 지사는 동물테마파크 변경 승인 불허하라" 촉구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지사는 동물테마파크 변경 승인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반대위는 "세계 보건 전문가들과 우리나라 정부 당국자들은 올 하반기에 또다시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이며,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또 다른 인수공통감염병이 수년에 한 번씩 창궐할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러스 하나가 이 세상을 멈춰 세우리라 누가 예측을 했는가"라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이제 인수공통감염병은 일상이 될 것이고, 우리 사회의 모습도 이에 따라 바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위는 "이제는 바이러스와 인수공통감염병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과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주도정은 동물테마파크 승인 불허를 시작으로, 난개발이 아닌 새로운 생태지향적 관광의 방향을 제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계 유수의 바이러스 연구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을 인간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해 침범함으로써, 쫓겨난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빈번해져 발생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면서 "원 지사는 야생생물 서식처인 곶자왈과 중산간을 보호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예정지는 중산간 선흘과 교래를 연결하는 대규모 곶자왈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며 "사업지 및 인근 숲과 오름에는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팔색조, 긴꼬리딱새, 두견이, 비바리뱀, 오소리 등 수많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생물들의 마지막 피난처"라고 강조했다.

반대위는 "제주동물테마파크와 같은 대규모 난개발로 단절되고 파괴된다면, 야생동물들은 서식처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제주도가 인수공통감염병 재앙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주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되고 있는 곶자왈을 파괴하는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당장 멈춰 세워야 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직접적인 통로가 될 수 있는 외래 야생 동물원 사업을 당장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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