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우진각 지붕에 서까래는 각목..한림리 장씨기와집(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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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우진각 지붕에 서까래는 각목..한림리 장씨기와집(철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5.22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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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다다미 방 형태를 가진 단층 석조 기와 주택이다.

한림리 장씨기와집(철거)

 

위치 ; 한립읍 한림리 1327-11번지. 한림항 서쪽 신태양이용원 서쪽 붙은 집
양식 ; 석조 기와집
시대 ; 일제강점기

 

 


장씨 가옥은 일제강점기의 다다미 방 형태를 가진 단층 석조 기와 주택이다.

기와는 우리 나라 고유의 기와(암키와·수키와)가 아니라 우리 나라 암키와처럼 약간 휘었으나 왼쪽이 조금 들려 있어 겹쳐질 수 있도록 만든 스페인기와(스페니쉬기와)이다.

한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시공할 때에는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덮어간다. 기와의 재료는 시멘트이다.

우진각 지붕에 서까래는 각목으로 걸쳤으며, 처마와 물메가 높고 추녀는 직선으로 되어 있다.

거친다듬을 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마감한 석조 벽과 지붕 사이에는 약 20cm 너비의 판자를 4줄 잇대어 빈지벽을 만들었다.


옛 모습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건물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부는 원래의 모습과 차이가 있다.

원래의 소유주 임사길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가 사망하였고, 오래 전부터 임대하여 살고 있는 장씨 할머니가 이 집을 지키고 있다.

유산을 상속할 이가 없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소유권 분쟁 문제가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집필 한금순)

또한 앞 자료에는 소재지가 한림리 1329-3번지로 되어 있으나 이는 행정상의 오류로 파악되는데, 실제로는 한림리 1327-11번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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