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극장골' 제주, 역사적인 부천 원정서 1-0…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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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극장골' 제주, 역사적인 부천 원정서 1-0…시즌 첫승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20.05.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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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부천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제주 주민규가 결승 헤더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5.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부천이라는 연고지를 사이에 두고 얽혀 있는 부천FC와 제주유나이티드가 사상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무대는 2020시즌 K리그2. 13년 만에 성사된 두 팀의 역사적인 만남이었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승자는 제주였다.

제주가 26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3라운드까지 1무2패로 부진했던 제주는 특별한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3연승 행진을 달리던 부천은 쓰린 패배를 당했다.

두 팀의 인연은 지난 2006년 SK프로축구단이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옮긴 것이 기본 배경이다. 이후 제주도에는 제주유나이티드가 자리 잡았고 기존의 팀이 사라진 부천의 축구팬들은 2007년 부천FC를 탄생시켰다.

조금씩 골격을 갖춰나가던 부천FC는 2013년 K리그2에 입성하면서 프로무대까지 밟았다. 하지만 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1에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까지는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제주가 강등의 철퇴를 맞으면서 K리그2에서 만남이 이루어지게 됐다. 많은 팬들의 관심이 향했던 경기인데, 막판에 승패가 갈렸다.

전반은 부천의 페이스였다. 부천FC 선수들은 부천 팬들의 한을 풀어주려는 듯 전반 내내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제주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부천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골이라는 매듭을 짓지 못했다는 것이고, 상대적으로 제주는 밀렸으나 실점 없이 버텼다는 게 다행이던 전반전이었다.

후반 들어서는 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공이 움직이는 시간이 주로 부천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제주의 공격 빈도가 그만큼 높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제주 역시 좀처럼 부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렇게 서로 실속 없이 끝나는 것 같았으나 종료 직전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제주 김영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주민규가 타점 높은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VAR 판독까지 진행됐으나 판정은 그대로 득점이었다.

결국 이 골과 함께 제주가 1-0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제주는 시즌 첫승을 신고했고 부천은 안방에서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복덩이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가 대전의 선두 비상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부천은 실패했으나 대전하나시티즌은 4경기 연속 무패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같은 시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선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 중이던 대전은 안산까지 꺾으면서 3승1무 승점 10점으로 K리그2 선두로 뛰어올랐다. 승리의 주역은 복덩이 외국인 스트라이커 안드레였다.

팬들 사이 '대전 루니'라는 애칭을 듣고 있는 안드레는 전반 6분, 윤승원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 경기들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던 안드레는 4경기 연속골과 함께 시즌 5호포로 K리그2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드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대전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1-0으로 마무리, 홈 첫승과 함께 4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부천을 끌어내리고 순위표 꼭대기로 올라섰다. 안산은 1승3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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