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먹이로 파종한 레드톱 등 외래 초종 예상보다 빨리 개화, 말들이 먹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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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먹이로 파종한 레드톱 등 외래 초종 예상보다 빨리 개화, 말들이 먹지 않아"
  • 고현준
  • 승인 2020.05.3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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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속보)축산진흥원 해명, "아름다운 마방목지(?), 웃자란 목초 제거 시급해져.."

 

 

5,16도로의 아름다운 마방목지가 웃자란 목초로 시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제거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 5월29일 보도한 "5,16도로의 아름다운 마방목지, 외래종 목초 뒤범벅, 초토화 직전.." 내용에 대해 축산진흥원은 “말먹이로 마방목지에 파종한 레드톱 등 외래 초종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개화되는 바람에 말들이 먹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제주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제주 특유의 경치를 선사하고 말을 직접 만나는 즐거움을 주는 마방목지에는 현재 30~40㎝정도 자란 목초들이 마방목지를 점령하고 있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축산진흥원은 “말먹이로 파종한 이 목초들은 방목용 목초들로 말들을 방목하면서 말들의 먹이로 사용하기 위해 들여온 오차드그라스, 톨페스큐, 페러니얼라이그라스, 레드톱이라는 목축용 목초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초지용 목초로 이용되고 있는 레드톱이 일찍 개화된 상태로 있어 제거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말의 기호성에 따라 먹이를 섭취하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일부 목초의 웃자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레드톱은 제주마 방목지와 같이 토질이 불량하고 척박한 곳에서 방목초지용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기호성이 그다지 좋지 않아 사료용으로는 적합지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방목지에 목초는 파종, 시비, 잡초제거, 청소베기 등 매해 제주마 방목지 관리계획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고 말하고 “기후상태 및 제주마의 관리 상태에 따라 위와 같은 작업시기를 일부 조정 할 수 있다”며 “관리소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방목초지용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는 목초는 거의 외래종 목초를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제주의 마방목지는 우리나라에선 단 하나밖에 없는 곳으로 전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감탄이 대상이 될 만한 가치가 있는 주요 관광지이라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는 차원에서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축산진흥원 김대철 진흥과장은 ”기호성이 떨어지는 목초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즉시 인력을 동원하여 웃자란 목초 제거작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기호성이 떨어지는 목초들을 제거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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