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앞으로 더 큰 괭생이모자반 계속 유입될 듯..'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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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앞으로 더 큰 괭생이모자반 계속 유입될 듯..'비상'
  • 고현준
  • 승인 2020.06.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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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서해 외해 및 동중국해에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분포,지속적 유입 가능성 주의 당부

 

우리나라 서해 외해 및 동중국해에 대규모 괭생이모자반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돼 제주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2일 서해외해 및 동중국해에서 출현한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관찰됨에 따라 제주도 및 전남 연안에 6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1~27일, 동중국해 북부해역 현장조사*에서 서해 외해 및 동중국해에 괭생이모자반이 대규모로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995년부터 동중국해 북부해역을 대상으로 연 4회(계절별)에 걸쳐 32개 정점에 대한 해양환경 및 생태계 변동 모니터링 수행하고 있다.

수과원은 “조사해역인 제주도 남방향 외해에서 최대 직경 50m 크기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부유성으로서 바람과 해류를 따라 이동경로가 변하므로 우리나라의 제주도 및 서해안 가까이 유입되는 양은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전체 연안에 자생하는 괭생이모자반에서 탈락한 괭생이모자반이 바람과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 피해방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동중국해 및 서해 먼 바다에 분포하는 괭생이모자반을 인공위성, 드론 및 조사선을 이용한 다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에는 괭생이모자반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통해 중국산과 한국산에 대한 유전적 차이를 규명한 바 있다.

 

 

연구결과 초위성체 DNA(msDNA)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과 우리나라 자생종과는 확연한 구조적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초위성체 DNA(microsatellite DNA)란 DNA에서 2∼7개의 짧은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구조로 미세한 염기서열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대규모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의 효율적인 수거와 생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서해 외해 및 동중국해에 분포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이 바람이나 해류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므로 양식시설, 선박운항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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