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속보]법환포구 수중정화 현장에서 생긴 일..다시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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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속보]법환포구 수중정화 현장에서 생긴 일..다시 알아보니
  • 고현준
  • 승인 2020.06.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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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철 어촌계장 '영업에 방해, 차 빼달라고 요구한 것'..김범성 지부장 '법환포구 정화 다시 나설 것' 화해

 

 

본지는 지난 3일 (데스크칼럼)“유독 서귀포시에서만 벌어지는 일들..왜 그럴까(?)”라는 제목으로 법환리 일부 주민들이 법환포구 수중정화 활동에 대해 영업방해를 한다며 수중정화 활동을 가로 막은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법환동 고승철 어촌계장은 본지에 전화를 걸어 당시 상황에 대한 보도내용이 “법환포구 어선주들이 일방적으로 잘못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보도내용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 왔다.

본지는 보도내용에 대한 반론권을 존중하여 서귀포시 법환리 고승철 어촌계장이 전한 내용과 김범성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지부장에게 당시 상황을 재취재해 보도한다.

당초 보도내용은 지난 5월29일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지부(지부장 김범성) 회원 30여명이 수중정화 봉사활동을 위해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모였다. 그런데 주민들이 “왜 남의 영업방해를 하느냐?”며 이들의 정화활등을 가로 막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 몇몇 주민들은 “포구에서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을 앞에 있는 문섬으로 태우고 다녀야 하는데 왜 영업을 방해하느냐”며 “수중정화를 하는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한다”고 큰소리 치며 “수중정화 활동은 하지 못한다”고 항의를 했다는 내용이다.

이들 주민들은 급기야 어촌계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했고 곧 어촌계장 달려나와 “왜 이런 난리를 부리느냐?”며 “주민들이 하지 못하게 하면 하지 말라”고 최후통첩까지 날리는 상황까지 벌어졌던 것이다.

이에 대해 고승철 어촌계장은 당시 법환포구 수중정화 요청사항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얼마전 법환포구 앞에 부표가 떠 있어 이를 해양경찰에 신고했고 이 부표는 해군이 만든 부표로 이를 해군에서 수거해 갈 때 강정에 해군기지가 생긴 이후 법환포구는 환경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포구에 대한 수중정화를 해달라고 해군측에 요청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법환포구 수중정화 내용에 대해서는 이곳 어선 사업자들에게 모두 알렸고 해군이 직접 와서 수중정화를 하는 것으로 알았다“며 ”특수부대에서 와서 하는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그런데 와서 보니 서로 거친 말을 해가며 곧 싸움판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여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정화활동을 진행할 수 있겠느냐“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고 어촌계장은 ”이들 대원 몇몇은 무서운 말로 어선 사업자들을 위협했다고 들었다“고 말하고 ”어선 사업자들의 얘기는 차가 영업하는 공간으로 많이 들어오니까 영업에 방해된다며 차를 빼달라고 얘기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중정화활동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일 뿐 수중정화 활동을 막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범성 제주지부장은 ”작업을 하려면 현장에 차가 들어가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이곳 주민들이 영업에 방해된다며 차를 옮기라고 했고, 차를 옮기라고 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말투가 회원들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생긴 일“이라며 ”회원들이 먼저 거친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부장은 ”그러나 얼마전 고승철 어촌계장에게 전화를 해서 앞으로 이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하고 법환포구에 대한 수중정화 활동도 어촌계와 협조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지금은 서로 화해에 나서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지부는 ”다음 주 초에 법환어촌계를 방문, 수중정화 활동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법환포구 수중정화 활동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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