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동.서상효 합동으로 포제..상효동(영천동) 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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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동.서상효 합동으로 포제..상효동(영천동) 포제단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6.0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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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서상효 포제단 속칭 ‘쇠우리동산’(상효동 510번지)에, 동상효 포제단은 칡오름 정상에 있었다.

상효동(영천동) 포제단
 

위치 ; 서귀포시 상효동 산129번지 끅오름(칡오름) 북쪽 정상 숲속. 칡오름 서쪽 등성이로 조성한 산책로를 따라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시대 ; 조선~현대
유형 ; 민속신앙

 

 

본래 서상효와 동상효는 포제를 따로 지냈다. 서상효의 포제단은 속칭 ‘쇠우리동산’(상효동 510번지)에 있었고, 동상효의 포제단은 칡오름 정상에 있었다.

이렇게 포제단을 따로 마련하여 포제를 지내다가 의견을 모아 동․서상효 합동으로 현재의 칡오름 포제단에서 지내게 된 것이다.


제단 상석(床石)은 장방형의 큰 돌인데 평평하게 다듬었다. 제단의 가로 145㎝, 세로 110㎝, 두께 20~40㎝ 정도이다.

제단의 앞쪽 좌우와 안쪽 가운데에 직경 1.5㎝ 깊이 3㎝ 정도의 둥근 구멍이 있다. 앞쪽 구멍에는 양초, 안쪽 구멍에는 지방(紙榜)을 게시하기 위한 대나무 같은 것을 세우려고 판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돌의 좌우 네 모퉁이를 돌로 받쳐 기둥 삼아 지면으로부터 42㎝ 정도 높이를 유지하게 만들었다.


제장은 울창한 숲속에 마련되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이다. 주변에 있던 나무를 베어내어 약 50평 정도의 공간을 마련하였다.(서귀포시문화유적분포지도 123쪽)

제단 북쪽과 서쪽에 낮은 담을 둘렀으며 북쪽 담 줄기에 큰 소나무를 비롯하여 잡목 숲이 우거져 제장은 대낮에도 어둑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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