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숙 의원 “원 지사 자신 정치적 입지 아닌 도민의 문제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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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의원 “원 지사 자신 정치적 입지 아닌 도민의 문제에 집중해야”
  • 김태홍
  • 승인 2020.06.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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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제주도의원
강민숙 제주도의원

강민수 제주도의원은 15일 제383회 정례회 자유발언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최근 도민사회는, 원 지사의 발언과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10년 입적하신 법정스님은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주십시오’라는 유언을 남겼다”며 “이는 아무리 좋은 뜻과 옳은 목적으로 한 글과 말이라 하더라도 때에 따라 그 의미와 목적이 달리 해석된다는 혜안에서 나온 유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 모든 사무를 총괄하는 제주도지사께서도, 발언과 행보에 있어서, 법정스님의 유언을 새겨보셔야 할 것”이라며 “원희룡 지사께서는 ‘도민만 바라보겠다’는 약속을 하신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중앙 언론을 통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그 약속을 잊은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조직의 수장을 정함에 있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자를 최종 지명한 것을 두고, 지역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유로 그저 참으라고만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러나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기대했던 제2회 추경에서, 오히려 모든 축제, 문화예술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 종사자와의 공감대 형성도 전혀 없이 이루어진 결정으로, 희망의 손을 잡아주어야 할 제주도정이 오히려 마지막으로 내민 손을 가차 없이 쳐내버렸다”며 “이를 찾아내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책 우선순위의 첫 번째”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도민 모두는 제주도민을 위해 일하는 제주도지사를 원하고 있다”며 “그러한 제주도지사가 더 큰 일에 도전한다면, 제주도민 모두 박수를 쳐주며 그 길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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