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은 ‘기후 위기'이고, 당장 '기후행동'에 나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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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은 ‘기후 위기'이고, 당장 '기후행동'에 나서야 할 때.."
  • 기후프로젝트
  • 승인 2020.06.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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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프로젝트]대기오염과 코로나 바이러스

대기오염과 코로나 바이러스

 


 기후위기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부분이
COVID-19 환자들의 기저 질환 중 하나인 호흡기 질환에 심각하게 기여합니다.




최근 하버드 대학의 국가적 연구는 장기적으로 대기오염에 노출되었던 COVID-19 환자들이 오염된 공기에 덜 지속적으로 노출되었던 다른 환자들보다 사망률이 현저하게 높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는 우리가 진실로 알고 있는 두 가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1.화석연료로 인한 오염에의 노출은 몇 가지 심각한 호흡기, 심장 질환과 연관이 있습니다.


2.기존의 호흡기, 심장 질환은 COVID-19환자들에게 최악의 결과를 낳는 대표적인 기저 질환입니다.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사 협회 (Physicians for Social Responsibility)는 “우리가 오염된 공기를 마실 때, 우리의 폐 깊숙이 공기 오염물질이 들어오기 때문에 공기오염이 기도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한다”라고 말합니다.

“공기오염에의 노출은 천식을 촉발할 수 있으며 기존의 호흡기 질환을 악화하고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 질환의 진행을 촉진합니다. 또한 공기 오염물질은 폐의 발달에 부정적이고 심각하게 손상을 입혀 미래에 폐 질환을 발생시키는 추가 위험 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단지 배기가스 그 자체로 상기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만은 아니고, 그것이 야기하는 지구 온난화가 오염을 더 심각하게 합니다. 

이러한 사실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오존 오염이 더운 날씨에 더 잘 일어난다.”와 이와 함께 발생하는 고온과 강수변화가 많은 곳에서 더 자주 그리고 심한 산불을 일으켜 더 많은 연기, 그을음, 입자성 물질이 더 깊숙이, 많은 폐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또한, 뚜렷해지고 있는 사실은 주기적으로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먼저 최악으로 받는 많은 지역 사회들이 불균형적으로 심각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더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오염에의 더 많은 노출이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기타 요인으로 아마도 특히 의료 서비스에의 접근성에 있어서의 구조적 불균형 등이 있기도 하다- 이는 명백한 기여 인자입니다.  

 

 


기후 변화와 전염병


우선, 기후 변화 자체가 COVID-19의 확산에 있어서 식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염병의 전파에 대한 기후 변화의 역할은 질병 그 자체에 대한 것보다 질병이 어디로 전파되는지에 중점이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염병은 매개 감염과 수인성 감염 이 두 가지 주요 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매개 감염 질병과 관련해서 기후 위기는 모기, 벼룩, 진드기와 같은 매개 곤충이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듭니다. 이는 주로 증가하는 평균 기온 때문입니다.

무더운 기후의 곤충들이 살기에 쾌적하지 않던 지역들에서 길어지는 무더운 기후와 따뜻한 겨울이 그들의 생존과 번식 주기를 확장하고 점점 더 살기 좋게 되었습니다. 

수인성 감염 질병과 관련해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의 증가는 민물에 살며 독소를 배출하는 해로운 조류와 많은 박테리아들의 계절적 성장과 그들이 살기 적합한 환경을 확대시킵니다.

동시에, 과도한 강우와 높은 습도는 모기의 번식과 생존을 높이며, 그들이 번식하기 위해 필요한 정수를 남기는 동시에 쥐, 벼룩, 그리고 진드기가 번창하는 잔해를 남깁니다.

세계 보건 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매개체, 병원체, 그리고 숙주는 각각 최적의 기후 조건의 범위 내에서 생존하고 번식합니다: 기온과 강수가 가장 중요하고 해수면 상승, 바람, 일조시간 역시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후 상태들은 과거에는 그러한 질병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곳들에 새로운 질병을 발생시키고,, 해로운 병원체가 번창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후 위기가 특정 매개, 수인성 감염 질병들의 더 많은 전파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화석 연료로 인한 대기오염은 COVID-19 확진자들의 경과를 악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우리 인간이 매개체입니다.

기후 변화 자체가 질병의 확산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영국의 일간신문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기후패턴이 변하면 종들은 더 높은 고도로 이동하게 되고, 이로 인해 면역력이 거의 없는 질병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도 증가한다고 하며, 감염병의 확산이나 유행 정도가 기후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지고 이에 따라 기후 패턴이 변화하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는 더 빈번하게 닥쳐올 수 있을 것입니다. 

 



오염과 취약 공동체들


대기오염 또는 기후변화는 저소득 가구와 소수인종 공동체 등 최전방에 있는 여러 취약계층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됩니다.


화석연료 경제는 단순히 모두에 대해 기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매우 빈번하게 오염원에 노출되며 암의 위험에서부터 무수한 호흡기 질환까지 수많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살펴보겠습니다.


1.저소득 소수인종 계층은 질소산화물(nitrogen oxide)을 평균 38% 더 흡입하게 됩니다.
2.또한 저소득 소수인종 계층은 더 많은 공기오염 속에서 살아갑니다.
3.저소득 소수인종 계층 68% 이상이,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 발전소에서부터 30마일(약 48km) 이내에 거주합니다.

위의 세 가지 사실을 본다면, 저소득 소수인종 공동체는 특히 높은 천식과 심장 질환의 발병률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부유한 계층은 일반적으로 화석연료 오염노출의 위험률이 적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돌아봐야 할 불공평한 도덕적 실패입니다.

그리고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상태들이 현재 전 지구적 유행병으로 인한 심각한 질환의 위험과 심지어는 죽음의 위험까지도 급격하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더욱 우리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것입니다.

더불어, 많은 전문가들은 고농도 대기오염은 저소득 가구와 소수인종 사회에 특히 COVID-19로 인한 심각한 질환과 죽음을 증가시킨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지금 우리 인류에게 최우선적으로 다루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은 ‘기후'위기'이고, 당장 '기후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 공동의 현안 해결 안들 중 모두가 앞장서야 할 현안 중의 하나가 우리 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간 기후위기 문제는 언제나 뒤로 밀려 있었습니다.


지역에 기업 혹은 공공기관을 유치하여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나 도로 등의 교통 인프라 확장으로 보이는 업적을 쌓는 것과는 거리가 먼 현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은 기후위기 문제가 당장의 현안임을 몸으로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재난적 상황에 다시는 처하지 않기 위해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지난 2019년 각국의 비정부기구 연합인 기후행동네트워크(CAN) 등이 각국의 기후 관련 성적을 지표로 나타낸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2019'에 따르면 한국은 기후변화대응지수에서 전체 60위 중 57위로 평가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5도 유지를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기후위기 비상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국회에서 이루어지고, 이와 관련한 ‘그린뉴딜(녹색성장)’ 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린뉴딜정책: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뜻하는 말로, 현재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을 말한다)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비상대책’이 가능함을 경험할 수 있었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함도 알 수 있었습니다.

기후위기는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위기이자 현안입니다. 비상대책의 경험을 활용하여 국회에서  ‘기후위기 비상대책’을 논의하고 구체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정부와 국회에서 이 모든 일을 해야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온 시민의 관심,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시민이 먼저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평균기온 1.5도를 지키려면 매년 18%의 탄소배출을 절감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탄소배출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렸기 때문에 이제는 18%라는 매우 힘든 절감 운동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지속적인 저탄소생활 실천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변해야 한다'라며 문제 의식을 갖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하며, 국제적 기후연대에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의 행동이 바로 지구환경을 보전하지는 못하더라도 주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직접 행동으로 나서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이들을 보고 따라 하는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우리의 행동이 가족과 친구에 영향을 미치고 정부와 기업이 대책 마련을 할 여건을 조성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것이 더 많은 사람들과 나라들이 동참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더 행동할수록 우리가 겪을 기후 변화는 더 적을 것입니다.

 

본 기사는 기후프로젝트(http://www.sgf.or.kr/)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본지는 엘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운영하는 기후프로젝트 한국지부의 허락을 받아 본 기사를 게재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기후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본 기사는 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창시한 기후프로젝트 한국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게재하는 내용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기후프로젝트에 소개되는 환경에 대한 제반 문제를 차례대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 기후프로젝트가 제시하는 환경문제를 유심히 살펴 읽다 보면 현재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가를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제주도를 위해, 또 환경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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