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변이종이 더 아름답다"..육지부로 팔려나가는 제주 변이종 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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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변이종이 더 아름답다"..육지부로 팔려나가는 제주 변이종 식물들.."
  • 고현준
  • 승인 2020.06.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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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최근 식물변이종 많아져..제주변이종 식물전시관 만들어 보호해야

 

"식물은 변이종이 더 아름답다"

각종 나무와 꽃 등 제주토종 식물에서 색깔이나 모양 등 다양한 변이종이 많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제주토종 산수국인 제주산수국 품평화를 열었던 이석우 제주산수국연합회장은 “최근 들어 다양한 모양의 산수국이 새롭게 탄생하는 등 다양한 품종의 산수국이 나타나고 있다”며 “산수국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은 이들 산수국의 다양한 변화가 흥미롭게 보고있다”고 전했다.

이석우 회장은 “기후변화 요인으로 꽃이 다양해지고 있고 제주토종 산수국이 피는 지역도 점점 한라산 중턱 이상으로 치고 올라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주산수국연합회 회원이기도 한 김순두 전 제주도공동모급회장도 “최근 나무나 꽃들에 다양한 변이종들이 나타나고 있어 이들 식물들만 따로 기르고 있다”며 “수년전부터 이들 변이종에 대한 보호가 시급하다고 했지만 아무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아 많은 아름다운 변이종들이 육지부로 많이 팔려나가 버렸다”고 밝혔다.

“지금이라도 제주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들 식물들의 변이종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 김 전 회장은 “앞으로 이들 변이종만을 전시하는 전시관을 만들어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제안도 남겼다.

이에 대해 제주수목원 관계자는 “특정된 나무 등 식물 변이종에 대한 특별한 조사나 연구는 하지 않았지만 그런 종들이 발견되면 특이한 변이종들에 대해서는 품종등록 등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지금도 특별한 종이 나타나면 연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산수국의 경우 이에 대한 연구는 계속 하고 있다“며 ”산수국은 벌이나 다른 매개충이 많이 왔다 갔다 하면서 다른 종류에 비해 변이종이 많이 생기는 품종“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변이종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기후변화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환경적인 요인도 있고 유전자 문제도 있기 때문에 꼭 환경문제 한가지 요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온도상승으로 인해 가속화시키는 요인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식물변이종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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