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엽 서귀포시장내정자, “제2공항, 민.군복합형 문제 핫라인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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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엽 서귀포시장내정자, “제2공항, 민.군복합형 문제 핫라인 구축하겠다“
  • 김태홍
  • 승인 2020.06.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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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사청문회서 “서귀포시민께 석고대죄 하겠다”밝혀
김태엽 서귀포시장 내정자
김태엽 서귀포시장 내정자

제주도의회는 민선 7기 후반기 서귀포시장에 내정된 김태엽 후보자애 대한 인사청문회가 2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태엽 내정자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청문회를 서귀포시민께 석고대죄하는 자리로 알고 성심성의를 다해 임하겠다”며 “저의 한순간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으로 서귀포시민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려서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내정자는 “너무나 큰 과오를 저지른 후 매일 밤마다 죄송함과 후회, 그리고 심적인 괴로움 등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서귀포시민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리겠다”고 거듭 사죄했다.

이어 “저는 서귀포에서 나고 자랐고, 서귀포시 부시장을 마지막 임기로 32년간의 공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고향 서귀포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해 말 명예퇴임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에는 평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시민들을 찾아다니면서 고마움을 전하고,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녔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시민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하면서 더 많은 고향발전 방안들을 고민하게 되었고, 또한 공직생활을 통해 더 소통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후회가 생겨나기도 했다”며 “그러한 소통 속에서 다시 한 번 고향발전을 위해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큰 과오가 있는 저에게, 인생의 마지막을 걸어서 고향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제가 저지른 잘못을 고향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 끊임없는 소통의 노력으로 씻어 내겠다”고 말하고 “과오를 씻어내고 서귀포시민께 보답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서귀포를 만드는 데 온몸을 던지겠다”며 “‘무한소통’과 ‘무제한 현장행정’으로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기본가치를 실현하고, ‘시민중심 행복도시, 새 희망 서귀포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 더 이상 서귀포시가 제주도내 하나의 행정시가 아니라 제주도 발전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서귀포시의 역량과 가치를 극대화하여 더 큰 성장을 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제2공항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서귀포시정의 최대 현안”이라며 “마을회와 시정 간 소통 핫라인을 구축하고, 마을 주민들의 뜻을 도정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은 서귀포시의 생명산업”이라며 “맛 중심의 감귤 고품질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하고 “관광1번지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1차 산업과 관광의 융·복합을 추진, 양대 산업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태, 경관, 문화 등 농촌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체험형 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비대면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또한 스포츠 메카로서의 재도약, 지역맞춤형 어촌개발과 도시재생 사업 등 서귀포시만의 독특함을 서귀포시 발전의 핵심 역량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청년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과 IT신기술을 활용한 창업육성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베이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복지 안전망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하고, 특정 계층에 치우치지 않고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알뜰히 살피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청정한 자연과 아름다운 경관은 서귀포시의 자랑이며,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며 “환경보전과 개발의 균형점을 찾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를 후대에 물려 줄 수 있도록 환경에 대한 관심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서귀포시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조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번 청문회를 거쳐 서귀포시장으로서의 소임이 허락된다면, 저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의지와 소신을 갖고 앞서 말씀드린 약속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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