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긴 꽃차례 끝에 피어난 작고 하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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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긴 꽃차례 끝에 피어난 작고 하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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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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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긴 꽃차례 끝에 피어난 작고 하얀 꽃

       
       

 

꽃창포 꽃피운 곁으로 갈대 잎이 무성하고 그 너머로는 산수국 꽃이 오묘한 빛깔을 드리웁니다.

 

 

연못 가장자리에서 큰 키를 자랑하는 큰고랭이는 어느덧 열매를 매달고 있네요.

 

 

바람에 흔들리는 큰고랭이 줄기 끝에 어지럽게 줄을 쳐놓았던 거미는 운좋게 먹이를 얻었나봅니다.

 

 

아, 긴 줄기에 돌려나기를 한 꽃차례 끝마다 작고 하얀 꽃들이 피었습니다.

 

 

긴 꽃줄기 밑에는 질경이처럼 생긴 둥글넓적한 잎들이 모여 났더군요.

‘질경이택사’입니다.

택사를 닮았는데 잎이 질경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질경이택사는 늪이나 얕은 물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7-8월에 하얗게 피어나지요.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오고 60-90cm정도로 자랍니다.

꽃받침과 꽃잎이 각각 3개이고, 수술은 6개이며 꽃밥은 황록색을 띱니다.

 

 

밤사이 거미가 꽃차례의 꽃들을 줄로 이어놓았네요.

덕분에 이어진 꽃차례들은 바람에 흔들려도 떨어지지 않고 꽃들은 마주보며 서로를 다독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물가에서 흔들리는 작은 꽃에도 어김없이 곤충이 찾아오더군요.

비가 내려 날아다니는 곤충들이 모습을 쉽게 나타내지 않았지만 개미들은 아랑곳 않고 꽃줄기의 맨 꼭대기에 피어난 꽃을 방문해 인사를 건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는 이제 막 꽃줄기를 밀어 올리는 질경이택사도 보입니다.

 

 

그리고 산수국 꽃 곱게 핀 앞쪽으로 길게 쳐진 거미줄에는 노란실잠자리가 매달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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