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장, 송재호 의원, 도지사 출마 시 총선 출마..송 의원 불출마시 도지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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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장, 송재호 의원, 도지사 출마 시 총선 출마..송 의원 불출마시 도지사 출마(?)"
  • 김태홍
  • 승인 2020.06.30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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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과거를 도민들이 평가해서 그 길을 열어준다면 그 길을 가겠다"며 출마 가능성 열어둬..
김태석 제주도의장
김태석 제주도의장

김태석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은 30일 오전 제11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임기 만료에 따른 의장직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2년 후 도지사 출마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김 의장은 “정치인은 계속 자기 길을 가는 것인데, 2년 후에 뭘 하지 않겠다는 말은 안 하겠다”며 “과거를 도민들이 평가해서 그 길을 열어준다면 그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그 길이란 관련해서는 “그 중에 좋은 길로 가겠죠”라고 말했다.

이는 송재호 국회의원이 2년 후 도지사에 출마하면 김 의장은 총선에 출마하고 송재호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접으면 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임기 중 성과로 “원희룡 지사에게 감사해야 할 부분인데, 아직 제도화 되지는 않았지만 인사권 독립이 거의 완성됐다”며 "그 결과로 민원홍보담당관실이 신설되고, 의회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임기 중 의정대상. 최고 위원장상, 최고 의원상 등을 휩쓸었고, 작년 지속가능한 발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는데, 유엔에서도 지방의회 차원에서 국제 컨퍼런스 개최는 제주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관리보전조례는 도민 주권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법령이었지만 제2공항 프레임에 갇혀 의회에서 부결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최근 제주도와 상설정책협의회의 무산 관련 “도정에서 우리에게 와서 이야기 나눌 때는 이번 추경이 코로나예산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협의회 참여 의원들이 '이건 아니다'라는 의견을 강하게 제시했고, 저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시설공단 관련 김 의장은 “버스준공영제는 의회의 소관이 아니라고 해서 도정이 책임하에 준공영제를 밀어붙인 결과 혈세 낭비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대중교통의 준공영제와 같이 시설공단도 사전 철저한 준비 없이 추진했다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시설공단 추진 시 직원들을 이동시켜야 하는데 이동에 합의를 안 하면 5년에 걸쳐 500억 가까운 재정이 낭비된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며 “그렇다면 이런 재정, 가장 중요한 것이 이해당사자의 합의인데 합의가 없이 그 분들이 이동을 안 하겠다고 하면, 결국은 기관을 만들어 새로 직원을 뽑아야 한다. 그러면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와 운영비, 누가 내나? 도민 혈세”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최근 원 지사 대선 행보 관련해 “코로나정국에 소비는 최저로 떨어져 있고, 이런 상황에서 도민의 생존권의 문제가 있는데, 상임위원회에서도 자신의 대권을 위해 출장을 자주 가서 자리를 비운다고 말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 현안을 다뤄도 모자랄 판인데 이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도민들에게 불안감을 줘서 대권에 갈 수 있느냐?”며 “적어도 70만 도민은 편안하게 하고 그 다음에 대권을 말해야 정상이라고 본다. 원 지사 대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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