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육상전투 예상하여 준비한 시설..북촌리 서우봉일본군갱도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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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육상전투 예상하여 준비한 시설..북촌리 서우봉일본군갱도진지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7.02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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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 것은 142.2m에 이르며, 너비는 2.2에서 5m이다.

북촌리 서우봉일본군갱도진지 日本軍坑道陣地

 

문화재 지정사항 ;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309호
위치 ; 조천읍 북촌리 2664-6번지. 서우봉 동쪽 해안
시대 ; 일본강점기
유형 ; 방어유적(진지동굴)

 

 

대장굴과 격납고의 중간 높이에 있는 갱도진지는 높이 3m, 길이 40m 정도 된다. 가장 긴 것은 142.2m에 이르며, 너비는 2.2에서 5m이다. 높이는 내부로 들어갈수록 낮아지기는 하나 맨 안쪽도 사람이 서 있을 수 있을 정도이다.


갱도진지는 육상전투를 예상하여 준비한 시설로 보인다. 입구가 여러 곳인데 안에서는 '王'자처럼 연결된 곳도 있다.(4·3사건 때에는 이 '王' 모양의 제19굴에서 주민들이 피난생활을 하기도 했고, 동굴 근처에서 12명이 학살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동굴 앞에는 대장굴 앞처럼 사람 키 정도의 방호벽이 만들어져 있다. 바닷가 격납고들과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참호의 흔적도 남아 있다.

낭떠러지에서 해안으로 이르는 곳곳에는 방호벽과 초소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함몰된 굴 입구 등도 찾아 볼 수 있다. 동굴 앞에는 바위를 깎아 길을 만들어 놨던 흔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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