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해수욕장 내 소나무 숲 불법텐트 철거 후 확 달라졌다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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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해수욕장 내 소나무 숲 불법텐트 철거 후 확 달라졌다 '이구동성'”
  • 김태홍
  • 승인 2020.07.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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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텐트 설치 자리 해당화 꽃 활짝..발길 붙잡아
홍재석 이호동장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 보여달라”신신당부
불법텐트 철거 전
불법텐트 철거 전
불법텐트 철거 후
불법텐트 철거 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내 불법텐트 철거 된지 두 달여 정도 지난 가운데 확 달라진 모습으로 해수욕장 입장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본보 지난 6월 11일자“이호해수욕장 소나무숲 불법텐트 철거 후 꽃 식재..이호동 적극행정 결과”보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소나무 숲에는 그동안 야영객들 불법 텐트설치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이호해수욕장에는 ‘야영 및 취사행위가 금지돼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지만 버젓이 불법텐트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었던 것.

특히 이 같은 불법 야영·취사 행위는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곳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국유지로 이호동에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특히 해당 텐트들은 텐트를 상시 설치해 놓고 주말에만 잠시 이용하는 방법으로 자리를 차지했던 얌체족들이 철거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이를 지켜보다 못한 이호동(동장 홍재석)은 지난 4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이호테우해수욕장 숲 지키기’ 협약을 맺고, 무단 설치된 텐트를 철거한 자리에 나무와 꽃을 심기로 결정, 지난달 사업비 2500만원을 투입해 수국과 해당화를 식재했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결과 해당화 몇 본이 수줍은 듯 꽃을 내밀고 있었다.

해당화는 최근에야 식재하면서 왕성한 모습은 아니지만 몇 본은 꽃들을 활짝 피워 있었다. 내년에는 해당화가 뿌리 자리를 잡게 되면 많은 꽃들이 활짝 피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국도 꽃을 피우게 되면 해당화와 어우러져 이호해수욕장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이호해수욕장이 전국으로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의 노래에 들어있는 해당화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해풍에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섬마을 선생님 노래 일부 가사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철새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19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이름은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 마오”

높이는 1.5m에 달하고, 줄기에 가시·자모(刺毛) 및 융모(絨毛)가 있으며 가시에도 융모가 있다.

지름 6∼9㎝의 꽃이 5∼7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향기가 강하고 꽃자루에는 자모가 있다. 과실은 가장과(假漿果)로 구형이며 8월에 황적색으로 익는다.

해변의 모래밭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전 해안 사지에서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드물다.

해당화는 꽃이 아름답고 특유의 향기를 지니고 있으며 열매도 아름다워 관상식물로 좋다. 특히, 꽃은 향수원료로 이용되고 약재로도 쓰인다.

이날 이호해수욕장은 찾은 김 모씨는 “이호해수욕장은 예전에는 불법텐트로 보기가 안 좋았는데 적극행정으로 텐트철거 후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홍재석 이호동장
홍재석 이호동장

홍재석 이호동장은 “앞으로도 소나무숲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어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하겠다”면서 “이호해수욕장 이용객들도 먹고 난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말하는 탁상행정 전유물로 생각하는 일부 공무원과는 달리 적극행정추진으로 민원현장을 피부로 느끼게 한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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