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버려지는 페트병 심폐소생 나선다..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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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버려지는 페트병 심폐소생 나선다..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해야”
  • 김태홍
  • 승인 2020.07.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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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대규모 공동주택 50개소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확대 시행
부기철 생활환경과장 “라벨지 모두 제거 후 뚜껑을 닫고 별도 분리배출 해 달라”당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페트병만 이라도 잘 씻어 부피를 줄인 다음 뚜껑을 닫아서 따로 버리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전세계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발간한 우리나라 ‘일회용의 유혹,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대한민국 페트병 사용량은 49억개로 무게만 약 7만 1400여톤에 달한다.

비닐봉지는 235억개, 플라스틱컵은 33억개를 사용한다. 역대 누적 사용이 아니라 연간 사용량이다.

제주시 경우 올해 3월부터 재활용도움센터 37개소 및 공동주택 5개소를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22.8톤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가 페트병을 제대로 모아 재활용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의무시행 시기는 공동주택은 오는 12월, 단독주택은 내년 12월이다.

이에 시는 투명페트병 별도배출 시행시기에 앞서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사업을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와 사전 협의를 통해 지역주민 홍보로 별도배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규모 공동주택 50개소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 320개 사전 비치를 완료했으며, 매주 화·금요일 2회 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단독주택까지 별도배출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별도 배출된 투명 페트병은 별도수거·별도선별 절차를 거쳐 고품질 재활용품 생산 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에코백 등 자연친화적 제품 생산을 통해 청정 제주의 선도적인 자원순환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투명 페트병 배출시는 페트병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다움 부피를 줄이고, 라벨지 제거 후 압착해 뚜껑을 닫아 배출해야 한다.

부기철 제주시 생활환경과장
부기철 제주시 생활환경과장

이에 대해 부기철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투명 페트병의 분리배출 방법은 라벨지를 모두 제거한 후 뚜껑을 닫고 별도 분리배출 해 달라”면서 “행정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은들 시민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 정책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행정의 노력과 함께 우리가 쓰레기 분리배출, 재활용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실천한다면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여 쓰레기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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