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입동 사라망(봉수대)터

위치 ; 건입동 387-1. 사라봉 정상
유형 ; 방어시설(봉수)
시대 ; 조선

사라망(紗羅望)은 제주성에 소속된 봉수로 건입동 해발 148m의 사라봉 정상부에 있었다. 조선시대 사라망은 제주 해안에서 보내온 군사․통신 정보를 모으는 역할을 했다.

즉 제주도내 각 봉수에서 전달된 정보는 사라봉수에서 취합돼서 제주목관아에 전달되는 체제를 유지했던 것이다. 사라봉의 봉수대는 이른바 중앙의 경봉수(京烽燧, 목멱산)와 같은 기능과 역할을 했다.

봉수대 동쪽으로는 원당봉수(직선거리 5.1Km), 서쪽으로는 제주성(2Km)과 도원봉수(7.1Km)와 교신했다.(제주의 방어유적 152쪽)

현재 망양정 북쪽에 설치된 석축물은 봉수대를 복원한다고 한 것 같은데, 1989년에 해체보수된 것으로 가로8m, 세로 10m, 높이 4m 정도의 연대 모양이다.

그러나 이는 제주도의 모든 봉수대가 오름 위에 원형으로 되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 봉수대는 잘못 복원한 것이다.

그리고 위치도 지금의 위치가 아니라 망양정이 있는 곳 또는 그 약간 남서쪽으로 추정된다.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