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부 부서, 공보실 ‘패씽’ 이유 있다(?)..부서 무용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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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일부 부서, 공보실 ‘패씽’ 이유 있다(?)..부서 무용론 대두”
  • 김태홍
  • 승인 2020.07.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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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업무파악을 못하는 것인지 타부서에 업무 전가 모양새 빈축 사
'이영진 부시장이 오죽했으면 보도팀 업무를 예산과에 지시하나 ' 지적도

제주시 공보실이 타부서에 업무까지 빼앗기면서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양 행정시장은 1주일에 1회 본청 실국장과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개최한다.

간부회의는 관내 현안사항을 얘기하면서 개선사항과 문제점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이날 회의내용 등은 회의 참석자들이 직원들에게 알리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

특히 회의내용은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알리고 있는 것.

문제는 이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제주시 공보실이 본연의 업무를 망각한 것인지 아니면 업무파악을 못하는 것인지 타부서에 업무를 전가하는 모양새를 하고 있어 공보실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취임 후 첫 간부회의를 지난 8일 가졌다.

안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시정 목표를 ‘소통으로 여는 행복 제주시’로 정했다”며 “민원인에게 응답하는 행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안 시장은 “시민 건의사항, 민원제기에 대해서는 답이 있어야 한다”며, “즉시 현장을 확인해 처리 계획을 알리고, 수용이 불가능한 사항은 그 사유를 자세히 설명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시장은 특히 “업무 떠넘기기와 선긋기 행태를 타파하라”면서 “도청과 시청, 부서 간 업무경계와 벽을 허무는 적극 행정과 협업이 경제 위기 극복과 시민 만족 행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부서 간 협업을 당부했다.

하지만 이날 간부회의 내용 자료를 공보실이 아닌 기획예산과에서 자료를 배포했다.

확인 결과 이영진 부시장이 기획예산과에 지시해 자료를 내보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동안 공보실에서 얼마나 무신경 이였으면 이 부시장이 그랬겠냐는 지적이다.

 

반면 서귀포시는 지난 8일 가진 김태엽 시장 간부회의 내용을 공보실에서 자세한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내보냈다.

제주시 공보실도 시장 간부회의는 물론 직원조회 시 시장발언 내용을 보도자료를 내보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지 직원조회 내용은 물론 간부회의 내용조차 한순간에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공보실 관계자는 “우리 업무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내용에 전직 공보실 관계자들도 의아해 하고 있다.

공보실은 타부서에서 홍보가 미진하면 독려를 하면서 제주시정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인데도 본연의 업무도 모른 것인지 아니면 내팽개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따라서 일부부서들이 공보실을 '패씽'하는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며, 이참에 공보실은 지금까지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지 되돌아봐야할 때다.

한편 안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업무떠넘기기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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