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제주환경과 경관 파괴하는 참 나쁜 공항..現 공항 확충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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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제주환경과 경관 파괴하는 참 나쁜 공항..現 공항 확충이 대안”
  • 김태홍
  • 승인 2020.07.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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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관련 쟁점해소 2차 토론회 개최
국토부측 ‘제2공항 법적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다’

‘제주 제2공항 관련 쟁점해소 2차 공개연속토론회’가 9일 오후 2시부터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박찬식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상황실장은 “제2공항 건설은 불필요한 혈세 낭비와 환경파괴를 초래하는 과잉시설”이라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제2공항이 건설되면 세계자연유산인 일출봉과 동부 오름군락 경관악화는 물론 철새도래지, 오름, 동굴, 숨골 훼손 등으로 제2공항은 제주환경과 경관을 파괴하는 나쁜 공항”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기존공항 활주로 용량증대 대안을 비교. 평가해 최적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과업 자체가 폐기되고 제2공항 규모가 자의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ADPi의 연구결과는 물론 국내 연구진이 검토하던 기존공항 개선방안도 모두 폐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실장은 “운항횟수 급증에도 제주공항의 낡은 관제 장비와 시스템을 방치한 국토부가 국민안전을 거론할 자격이 있느냐”며 “안전 때문에 제주공항의 수용력 증대가 불가하다는 국토부의 주장은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실장은 “작은 섬에 2개의 공항을 짓겠다는 것은 무책임과 무능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현 공항 개선으로 충분하다는 세계적인 전문기관의 연구결과가 있는데 제2공항을 강행하는 것을 제주도민들은 납득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실장은 “제2공항 계획은 전면 재검토돼야 하고, 현 공항 확충 대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국토부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현 공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장래 4000만 명 이상의 여객 처리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관은 “항공기 비행안전에 가장 취약한 이. 착륙 시 돌풍, 강풍이 잦아 위험성이 높아 숙련된 조종사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주 제2공항은 수요조사, 사전타당성조사,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등 법적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 3차 토론회는 오는 16일 입지선정 적절성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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