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 바다에 뛰어드는 게 최고..제주시, 해수욕장 안전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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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무더위, 바다에 뛰어드는 게 최고..제주시, 해수욕장 안전개장”
  • 김태홍
  • 승인 2020.07.1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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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해양수산과장 “해수욕장 이용 시 코로나19 대비 개인수칙 철저히 지켜 달라”당부
함덕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푹푹 찌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한창 휴가계획을 세우는데 이럴 땐 역시 바다에 뛰어드는 게 최고의 피서법이다.

제주시내 모든 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이 비슷한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 해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기준에 모두 적합했으며, 음수대 수돗물을 수질 검사한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내 7개 해수욕장이 지난 1일 일제히 개장했다. 이중 협재, 함덕, 삼양, 이호해수욕장은 오는 15일부터 8월15일까지 오후 8시까지 1시간 연장 운영된다. 이는 올해 코로나19로 야간개장이 금지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1시간 운영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피서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안전요원 207명과 관할 소방서, 의용소방대,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의 직원을 배치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상황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 사전에 다중이용·대여시설의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방역관리자와 요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물품 구입, 핫라인 구축, 해수욕장별 보건요원을 추가 채용, 코로나19 상황 발생 시 선별진료소로 이송 전에 유증상자를 격리할 수 장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유증상자 등을 이송하기 위해 소방서 119팀과 보건소 등의 기관과도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시는 해수욕장을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해수욕장 내에서 2m의 거리두기를 실천, 방문객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고재완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고재완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고재완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강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보건요원을 7명 추가 배치해 다중이용시설인 상황실과 샤워실 등 출입자 대상으로 발열체크, 코로나19유증상자 발생 대비해 격리시설운영과 방문자기록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과장은 “해수욕장 이용객들도 코로나19 대비해 거리두기와 마스크 필수착용, 개인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제주시 관내 해수욕장 둘러보기

제주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협재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매년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들고 있다.

협재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금능해수욕장도 가볼 만하다. 협재와 달리 아담하고 아늑한 느낌이다. 흰 모래와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백사장, 낙조의 경관이 환상적이다.

금능, 협재 해변하면 비양도를 빠뜨릴 수 없는데 바다 가운데 봉긋 솟아 있는 비양도가 그림같이 떠 있다.

곽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맑고 푸른 물이 특징이며, 해수욕장 한 구석엔 용천수 노천탕이 있는데 무더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만큼 물이 차다. 특히, 산책로를 따라가면 한담해변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낙조가 환상적이다.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제주 시내의 야경을 볼 수 있어 밤 정취를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모살치가 유명해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모여든다.

삼양해수욕장은 내륙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해안지형을 따라 검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검은 모래로 찜질하면 신경통·관절염·비만증·피부염·감기예방·무좀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해 7월 중순~9월 하순 모래찜질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함덕해수욕장은 들쭉날쭉한 해안선이 만들어낸 여러 개의 해변과 그 끝에 우뚝 솟은 서우봉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서우봉 정상까지는 올레길과 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해수욕 외에도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김녕해수욕장은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또 다른 해수욕장이다. 밀가루처럼 희고 고운 백사장이 유명하며, 비교적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넓은 백사장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놓고 혼자 유유자적 태닝을 즐기거나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하는 피서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비지정해수욕장인 섬 속의 섬인 우도에는 ‘서빈백사’로 유명한 홍조단괴해빈이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조단괴해빈은 홍조라는 석회조류가 죽은 후 산호처럼 하얗게 굳어버린 것들이 파도에 깎여 형성된 독특한 해변이다.

햇볕이 내리쬐면 눈이 부실 정도로 해변이 새하얗게 빛난다. 고운 백사장과는 달리 발바닥에 굵직하게 밟히는 홍조류가 신기하다. 눈부신 해변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이외에도 구좌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비지정해수욕장인 월정, 세화, 하도 등에서 형형색색의 카페와 함께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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