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숲 그늘에서 싱그러운 작은 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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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린 비로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던 계곡에 물이 고였더군요. 덕분에 숲이 아주 싱그럽습니다.
물기 머금고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숲 가장자리에서 반가운 식물 하나를 만났습니다. 아주 작은 식물입니다.
작은 잎 3장씩을 모아 펼친 키 작은 식물이 하얀 꽃도 펼쳐놓고 있었지요. ‘파드득나물’입니다. 숲 속 해가 잘 들고 공중습도가 높은 곳이나 반 그늘진 서늘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요.
파드득나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물로 먹는 식물입니다. ‘반디나물’ 혹은 ‘참나물’이라고 불리며, 향기롭고 상쾌한 맛을 지닌 산나물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재배하기도 합니다.
꽃은 6-7월에 하얗게 피어납니다. 원줄기 끝과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겹우산모양꽃차례를 이루지요. 꽃이 어찌나 작은지 작은 개미가 매달려있으면 그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시원한 숲 그늘에서 향기롭고 싱그러운 파드득나물이 맘껏 꽃을 펼치고 있습니다. |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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