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변경 요구 반발하자 “이걸 못해 내면 감독이 능력이 없는 거지”,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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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변경 요구 반발하자 “이걸 못해 내면 감독이 능력이 없는 거지”, 막말
  • 고현준
  • 승인 2020.07.12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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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2)제주비엔날레 파행, 전국 예술인들 850여명 서명..김인선 예술감독에 직접 듣는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이 제주비엔날레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술감독(김인선)과 불협화음을 내며 파행을 계속 하고 있다.

비엔날레를 준비해 온 김인선 예술감독 측은 최근 “제주비엔날레 주관청인 제주도립미술관의 월권은 물론 자율성과 권한을 침해받았다”며 “비엔날레 진행체계의 기형적 구조 문제”를 제기하는 등 제주도립미술관에 대한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립미술관 측은 “이건 발주처로서의 엄연한 관리 차원의 문제”라고 설명하며 “모두가 다 예술감독의 잘못이었다“는 식으로 항변하고 있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김인선 예술감독 측은 지난 6월 말 ’역행하는 제주비엔날레 구조 개선과 예술인 권리보장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 후 전국 예술인들의 서명을 받았다.

약 1주일간 진행된 전국 예술인들의 서명은 600여명에 달했고 지난 6월말 서명기한을 정했음에도 서명자는 계속 늘어 10일 현재 850여명이 이에 동조하는 서명에 나섬으로써 제주도립미술관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연일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예술인들이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이같은 내용에 서명을 하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제주비엔날레를 준비하는 제주도로서는 ‘전국적인 예술계 왕따’라는 아픈 결과로 나타나는 중이다.

본지는 김인선 예술감독 측의 성명서 발표후 제주도립미술관 측의 입장을 일단 들었다.

하지만 성명 내용 중에는 최정주 도립미술관장을 직접 적시하고 언급하는 내용이 많아 이를 확인하기 위해 최 관장에게 직접 인터뷰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최정주 관장과 직접 통화 후 6일 후에 약속하자고 해서 전화를 했지만 이후 최 관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직원에게 당초 인터뷰 약속 내용을 전하고 답을 해달라고 했지만 이후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결국 제주도립미술관의 입장은 김용철 학예연구사로부터만 듣는 수 밖에 없었다.

본지는 최정주 도립미술관장의 이같은 부당한 언론 회피 자세와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관장으로써 대단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

기사는 시간이 생명이다.

당초 1일 취재가 되면 당일 기사화 할 수 있었지만, 최 관장은 6일 오후 2시에 전화를 하면 그때 인터뷰 약속을 잡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나 이후 학예사에게 모든 답변을 맡겨버리고 본인은 꼭꼭 숨어버렸다.

본지는 이와 같은 최정주 관장의 무책임한 행태를 중요한 언론경시 문제로 해석하며, 더욱이 예술감독 등의 인건비 등  차제에 이에 대한 모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

(본지 보도후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이 연락을 해왔다. 제주도의회 출석과 서울 출장 관계로 부득이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는 설명과 함께 본지와 직접 인터뷰 약속을 했다)

 

본지는 일단 관련 내용을 취재된 그대로 보도할 예정이다.

기획취재 2에서는 김인선 예술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

 

-예술인의 권리침해를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

 

”저희는 예술적 자율성(artistic freedom)이라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전시감독과 전시팀을 따로 선정해서 진행하는 기획과정에서는 기획자에게 일임해야 하는 컨텐츠가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문에서 제주도립미술관측에서 너무나 상식 이하의 발언과 관여로 진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작가들과 얘기를 나누었던 부분까지 계속 변경을 요구하거나 작가 수나 작가의 컨텐츠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관여를 했습니다. 주제나 작가를 정하는 과정에서 기획방향이라는 게 있는데 그 기획방향을 미술관장이 본인이 해석하는 방향으로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뭔가 계속 배제시키려고 하고 심지어는 올해 1월달에는 “감독과의 연장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까지 제게 보내는 등 저의 판단과 의견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문위원을 포함한 본인의 의견을 따르지 않는다. 그런 것들에 대해 따르지 않을 거면 그만 둬라..” 이런 식이었습니다.

자문위원회라는 기구는, 이번에 새로 교체된 자문위원들까지도 의견을 같이 하는 부분은,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나 내가 도움을 청하는 부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을 때 자문을 해주는 역할이지 최종 의결을 하는 기구가 아니지 않느냐”라는 것을 관장에게 몇 번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승인, 의결을 해야 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제가 모든 것을 다 일일이 허락을 받지 않으면 하나도 실행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자문위원회에서는 예술감독이 50명의 작가들을 추천했는데 2배수 3배수를 추천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인데..

 

”그건 말이 안되는 주장입니다. 어떤 비엔날레도 그런 식으로 뽑지 않습니다, 이건 미술인들의 아주 기본적인 상식이기도 합니다. 작가 선정은 기획자가 당연히 하는 겁니다. 그걸 누가 몇 배수로 뽑아서 숙제 검사하듯이 허락을 받겠습니까.

엄연히 기획자가 있는데 작가를 넣어라 빼라 하는 결정을 누가 할 수 있습니까.. 그런 기획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인데 그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이상한 상황입니다.“

 

-흑인여성이나 성소수자 교체문제는 무슨 얘기인지..

 

”도립미술관장이 주제를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 느꼈습니다. 주제 해석이 다르다면 기획자의 해석에 맡기면 되는 것인데 본인이 해석한 대로 할 것을 주장하는 게 너무 답답합니다.

할망 신화를 주제로 내세웠을 때는 할망은 굉장히 로컬한 컨텐츠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제주도에서만 통용됐던 아주 지역적인 것을 세계적으로 부각시키고 현대미술과의 연결지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바깥으로 끄집어낸 매개로서의 콘텐츠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지금 현대미술에서 얘기되고 있는 것과 어떻게 브릿지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매개가 할망인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할망을 통해서 도출이 되는 몇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 개의 개념을 끄집어내고자 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여성이었습니다, 이 할망 신화에서의 여성은 독립적이고 힘이 센 존재로 해석됩니다. 그렇지만 최 관장은 저에게 “할망을 ‘모성’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해왔습니다. 이는 전근대적인 해석이고, 지금의 현대 미술에서 얘기되는 여성은 디원적인 방향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성소수자 또는 흑인 여성은 지금 현대 미술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메인 이슈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아무리 설명을 해도 “여기서 할망은 모성이어야 된다”고 하며, “흑인 성소수자 여성을 촬영한 작가가 왜 여기에 들어옵니까..” 라는 말을 회의 때마다 언급했습니다. 이것이 굉장히 위험한 발언임에도 관장은 그것에 대해 “본인의 얘기를 안 듣는다”고 하거나 “주제와 엇나가는 것을 한다”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비롯, 관장은 “할망을 직관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할망과 상관이 없다. 제주와 상관이 없는 작가다. 제주도를 연구해 온 작가가 아니다. 신화를 연구해 온 작가가 아니다”라는 의견으로 국내외 작가 15 여명을 교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저는 이런 식의 일차원적인 해석과 접근을 하는 기획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따를 수는 없었습니다. “

 

-자문위원회의 역할은 있었는지.. 

”저는 광주, 부산 안양 등의 비엔날레 행사 실무를 여러 차례 진행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에 대한 저의 의견은 번번이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관장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주관적인 해석과 자신이 주장하는 의견 위주로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을 자꾸 강요하고 거기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하면 모욕감을 느낄 정도로 무례하게 대하는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상황이 조금 바뀌었던 것은 2020년도 초에 자문위원 3분이 교체되었는데 그 중 두 분이 비엔날레 전문가들이십니다.

최태만 위원장은 부산 비엔날레 위원장을 하셨고 기획도 하시는 이런 종류의 행사를 잘 알고 계시며, 안미희 경기미술관장은 광주비엔날레에서 10년 이상 일을 하신 분입니다.

이분들이 저희 팀의 기획 내용에 대해 여러 가지로 이해를 해주셔서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었습니다. 관장이 문제 삼았던 대부분 작가들에 대해 문제가 없음을 인정해주셨고, 우리는 6월 오픈을 목표로 실행단계로 가야 되는데 올해의 대행업체선정이 늦어졌습니다. (우린 빨리 진행해야 하니까) 1월에는 선정이 돼야 한다고 계속 요청했었지만, 3월 후반에 업체가 선정됐습니다. “

 

-기획업체는 왜 필요한 것인가요?

”제주비엔날레는 주관처에서 직접 예산 운영을 하지 않고 대행업체에 모든 예산을 주고 운영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업체의 기업이윤과 세금 등이 발생하게 되니, 총 19억원 중에서 실제로 예산이 투입되는 실비가 15억 정도 밖에 안됩니다.

이 중 70명 작가의 아티스트피, 신작제작비 등의 예산은 미술관과의 사전 협의로 2억5천만원 정도에 겨우 맞춰둔 상태였습니다. 사실 그것도 상당히 적은 금액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업무협의를 하는 자리에서 이 비용도 1억대로 자르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건 전시를 할 수 없는 비용이다 그리고 이 비용도 입찰금액으로 올린 금액 2억 5천에 맞추기 위해 겨우겨우 작가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더 자르면 우리는 전시를 못한다”고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업체는 계획된 내용을 실행할 수 있도록 충실히 보조를 해주면서 예산운영을 원활하게 해줘야 되는데, 업체의 예산안 변경 요구에 대해 반발하자 “이걸 못해 내면 감독이 능력이 없는 거지”, "큐레이터들이 일을 안한다"며 “이 큐레이터들을 자르고 훨씬 착하고 능력있는 큐레이터들을 고용해라”는 등 막말과 고성, 반말 등으로 매우 고압적인 회의 분위기로 일관했습니다.“

 

-인력문제, 불공정 계약 문제도 거론됐던데..

”비엔날레 실행 단계에서는 실행을 위한 프로덕션 코디네이터들이 필요한데 이 인원은 아예 뽑아주지 않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업무에 관한 권한이 없는 계약서를 받았습니다. 계약서에는 "이 업체가 정해준 일정에 따라 큐레이터 2명과 모든 실무를 다해야 하고 그것을 다 지키지 못하면 계약 금액의 3배수를 배상해야 하고, 예기치 못한 인력이나 비용이 발생하면 제가 배상해야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계약서를 제시했습니다.

변호사 검토를 통해 불공정계약이라는 변호사 의견을 바로 받아서 이의제기를 했지만 미술관에서는 “문제가 없다, 와서 협의하면 될 일”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업무협의 회의 내내 고성에 반말에 막말을 하는 이런 업체랑 더 이상 협의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회의 전에 이 업체에 인력 문제로 몇 번 메일로도 의견을 보냈으나 “감독이 추천하다고 우리가 다 수용할 의무는 없다”는 식으로 답변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공식 협의 자리에서 “일이 너무 안돼 있어서 우리 업체가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 행사는 망한다”라는 취지로 저희의 업무를 폄훼하였습니다. 미술관에서 제가 회의석상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런 회의를 다시는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이 업체랑은 도저히 못하니까 다른 방법을 찾아달라”고 미술관에 요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업체는 저희가 잡아놓은 예산을 몇 천 씩 잘라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인건비조차 자르라고까지 요구 했습니다.“

 

-인건비 문제도 해결이 안되고 있는데..그건 왜 그런가요..

 

”저희 팀은 업체가 선정되기 전 1월부터 3월까지의 행정공백을 감수했습니다. 업체 선정이 되지 않고 있고 일은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계약서가 없는 상태로 일은 지속했습니다. 이는 업체 계약 후 소급되어야 하는 비용임에도 기획업체는 이 부분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작가들도 기획업체와 계약을 해야 하는 구조이므로 저희 팀은 작가들께 양해를 구하고 계약서 초안 검토를 요청 중이었습니다. 이에 공식적인 계약을 해야 하는 업체가 오히려 저희에게 작가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업무가 안돼 있다는 비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저희는 이걸 정상적으로 진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미술관과 자문위원회에 문제제기를 시작했습니다만, 미술관은 문제가 없다고만 되풀이할 뿐이었고, 운영위원회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고, 현재의 자문위원회는 조례법상으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결정한 권한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청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감사를 요청하고, 언론에도 호소하는 등 여러 경로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국 예술가들도 뿔이 나 있다는데..

”미술관에서는 참여 작가들에게 일괄 공문을 직접 보내서 예술감독과 전시팀과의 협의 없이 행사 일정을 여러 차례 변경해 오고 있습니다. 이를 받은 작가들은 일정 변경이 된다면 지금까지의 작업 진행에 대한 대책 요구, 전시팀을 빼고 주관처가 직접 공문을 보내는 이유, 작가계약도 없이 일을 진행케 하여 작가들의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와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 됐습니다. 그래서 작가들 또한 보도자료도 배포하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계속 공개적인 문제제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던 것입니다.“

 

-대행업체는 어떤 곳인가요..?

“티씨아츠라는 서울에 있는 업체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알게 된 곳이라 자세히 알려드릴 정보가 없습니다.

이번에 선정은 됐지만 주관처인 미술관과의 계약은 아직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들이 알아본 바로는 티씨아츠는 대표 이사 직원 3명 등이 한 가족으로 이루어져 있는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획회사 선정 과정 등은 전시팀에서 관여할 수 없었던 절차라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동안 못받은 인건비 등 비용은 모두 얼마나 되는지요..

 

“미술관에서 제시했던 2020년 감독 대우 조건과 큐레이터들의 2019년도 근로계약서를 기준으로 한 3개월치 급여 등은 4천만원 정도 됩니다. 또 작가들에게도 계약을 안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작가들에게 주어야 할 비용도 약 3천만원 이내로 예상됩니다. 현재 전혀 해결해 주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들은 이 문제를 포함하여 문제점을 외부 미술계로 공론화했습니다. 많은 작가, 기획자 등이 공감하고 동조해 주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일을 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도립미술관이 기획업체와 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는지..

 

“예술감독인 제가 기획업체랑 협의가 돼야 미술관과 업체가 계약을 할 수 있게 돼 있는 절차상의 문제로 보입니다. 계약은 미술관과 티씨아트가 먼저 하면 되는 일이고 그 계약을 한 후 저랑 계약을 하고 또 큐레이터와 작가랑 계약을 하는 등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술관과 계약을 하기 직전에 저희를 불러서 업무 협의를 먼저 한 내용을 보면, 입찰시  금액항목 부분에서 몇가지 변경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와 그 협의가 안되고 있어서 예산 결정을 못하는 상황인 듯 합니다. 예술감독이 도저히 업체가 요청하는 예산 조정은 전시 계획을 정상적으로 실행할 수 없다는 문제 제기를 계속 하니까 업체와 계약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명서에 나타난 도립미술관의 행정부실, 안일한 대처, 기형적 업무구조 등에 대한 지적이 그런 종합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저는 이게 이렇게 비정상적인 구조에서는 일을 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도립미술관은 행정 업무에서 컨트롤을 제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업체는 지난해에 연구를 해서 이미 만들어 놓은 기획을 실행 할 수 있게 도와주면 됩니다. 전시 내용은 어렵게 자문위원회를 거쳐 수립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미술관과 계속 협의를 하며 정해 놓은 인건비와 전시예산이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인력과 작가들에게 필요한 비용 부분을 제대로 맞춰 예산집행을 해줄 수 있는 업체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도립미술관에서 총괄하면 되는 일 같은데 기획업체는 왜 들어가는 것인지요..

”원래 제주비엔날레 구조가 처음 만들어질 때 부터 주관처인 미술관에서 그렇게 큰 예산을 운영하는 데 대한 책임이 너무 크니까 대행업체를 통해 집행, 정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행정법상 매년 업체가 선정되어야 하는 구조이기도 하여 연속성이 떨어지는 약점도 있습니다.

이 행사는 작년 8월부터 업무가 시작됐는데 작년 12월까지 대행업체가 계약이 끝나게 되었고, 올해 다시 입찰을 통해 선정이 된 용역업체가 티시아츠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이 행사는 2년 연속 사업인 특수성이 있고 큰 예산을 다루어야 함에도 일 자체의 연속성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보입니다“

-장 시간 감사합니다.

 

(다음은 제주도립미술관측이 이에 대해  답변한 내용을 보도할 예정이다)

 

(이 기사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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