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성형수술을 왜 플라스틱 서저리(Plastic Surgery) 라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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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성형수술을 왜 플라스틱 서저리(Plastic Surgery) 라고 하는가.."
  • 남철(그린 아바 대표)
  • 승인 2020.07.14 13: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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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친환경 현장을 가다)그린 아바 남철 대표 '플라스틱 분해, 500년에서 1000년이 걸린다는 것이 문제'

최근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봉투째 버리는 쓰레기봉투가 제작돼 판매되고 있고 씽크대 배수구 거름망까지 만들어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100% 천연소재로 만들어 봉지째 버려도 되는 자연분해 음식물쓰레기 봉투와 빨대 등의 제작에 나선 그린 아바 남철 대표의 친환경 천연소재 '쓰봉'(쓰레기봉투)에 대한 내용을 연재하기로 했다.

'나와 세상을 바꾸는 녹색 풀랫폼'이라는 그린 아바의 생분해 플라스틱 연재가 앞으로 제주도의 폐기물 정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편집자주)

 

 

착한 소비가 만드는 찐 환경 이야기

 

남철 그린 아바 대표

 

우리의 삶 속에서 이제 플라스틱은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우리의 모든 삶 속에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편의성에 못지않게 사용 후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문제는 우리의 건강 자체는 물론 나아가 주요 환경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플라스틱 문제가 플라스틱 내 첨가제로 사용되는 환경호르몬이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중 인체에 유입되는 문제였다면 지금의 플라스틱 문제는 환경호르몬 문제를 포함하여 사용 후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특히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의 얘기는 분명 우리가 불편하게 받아들여 질 지 모르는 주제이기도 할 겁니다 . 이번에 제주환경일보와 함께 보다 발전된 제주 그린 라이프의 실현을 위해 특별히 지면을 통해서 도민여러분과 “탐나는 제주의 찐환경 이야기” 라는 테마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점 , 하고는 싶었으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던 부분들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

오늘은 그 첫째로 전문가들도 깊게 들어가면 어렵다는 ,아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는 플라스틱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는 기본 원리를 알아보고 , 그 플라스틱의 종류에 따라 어떻게 우리에게 해가 되는지 그리고 나아가서 재활용을 위한 분리 배출의 올바른 방법들도 함께 알아보고 향후 플라스틱의 대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


그런데 플라스틱 이슈가 커지고, 플라스틱 문제 및 해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곳저곳에서 많이 나오면서 오히려 개념에 대한 혼란과 오해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조금만 더 깊게 들어가면 전문적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많이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플라스틱이란 물질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면서 플라스틱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지금 세계 각국에서 관심이 높고 시도하고 있는 친환경적 해법도 같이 앞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성형이 가능해서 플라스틱 (Plastic )


플라스틱(plastic)이란 말은 그리스어 플라스티코스(plastikos)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성형이 가능한 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성형수술을 왜 Plastic Surgery 라고 하는지 이제 이해가 가실 겁니다 . 

나무나 석재, 유리 등 인류가 전통적으로 사용한 재료에 비해 원하는 모양대로 쉽게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이라는  말을 붙인 것 같습니다.우리가 합성수지를 플라스틱이라고 알고 있는 것도 이 성질때문입니다.

플라스틱에 대한 전문적인 정의는 '합성고분자화합물(synthetic polymer)'이란 뜻입니다. 고분자화학물은 분자량이 10,000개 이상인 물질을 말한다고 합니다. 

탄소분자를 중심으로 같은 종류의 분자개체가 반복적으로 연결되어 분자개수가 아주 크게 된 물질(폴리머, polymer)이라는 말입니다. 

여기 정의에서 우리는 합성이라는 말을 보듯이 원래 고분자가 아닌 물질을 인위적으로 합성을 해서 고분자화합물로 만들어 냈다고 기억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에 플라스틱의 분해에 대해서도 우리가 이해를 하고 가겠지만  여기서는 화학적으로 플라스틱은 분해 할 때 고분자에서 저분자물질로 변하기때문에 플라스틱은 인위적으로 저분자 물질을 합성해서 고분자물질로 만들 수 있는 합성수지로 만든 고분자화학물 이라고 정리하겠습니다.

 

플라스틱은 기본적으로 분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분해가 가능한 화학물질이지만 문제는 그 분해의 시간이 500년에서 10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분해의 시간을 촉진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응용함으로써 친환경적이라는 메세지를 가지고 나오는 플라스틱도 많기 때문에 ,우리 착한 소비자들의 소중한 마음들이 소중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복잡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플라스틱의 분해에 대해서도 다음에 소개할 때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다시 플라스틱의 개념으로 돌아가면 합성이라는 말은 인위적으로 우리가 만든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입니다 . 고분자물질은 자연상태에서도 존재합니다. 천연 고분자 화합물이라고 하는데요, 녹말, 셀룰로스, 단백질, 천연고무 등의 물질을 말합니다.

식물이 물과 이산화탄소를 기반으로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한 후 만들어진 물질들이죠.앞에서 정리한 것처럼 합성 고분자 화합물이라는 것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고분자로 합성한 물질을 말합니다.

분자량이 작은 물질을 인위적으로 합성하여 고분자물질로 만든 것입니다.  인간이 탄소가 많이 들어 있는 물질을 화학적 혹은 생물학적으로 가공하여 고분자화학물로 만들어낸 물질이 바로 플라스틱입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물질 중 탄소덩어리가 있죠. 바로 화석연료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석유화학산업에서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온 물질을 다시 화학적으로 가공하여 만든 물질입니다. 

2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석탄을 가공하여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석유에서 나온 물질로 플라스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플라스틱, 즉 인간이 인위적으로 합성한 고분자화합물의 원료는 꼭 화석연료만이 아닙니다.  식물에서 유래한 원료(바이오매스라고 합니다)로도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석유로 만드는 것이 대량으로 값싸게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화석연료로 만든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플라스틱은 수 백 가지 종류가 있는데,  크게 열가소성(thermoplastic) 수지와 열경화성(thermoset) 수지로 구분됩니다. 열가소성 수지는 열을 가하면 성형이 가능한 플라스틱을 말하고, 열경화성 수지는 열을 가하면 딱딱해져서 성형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폴리에틸렌(PE)이나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과 같은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모두 열가소성수지입니다. 열가소성 수지는 열을 가하면 녹아서 성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녹여서 다시 성형하는 물질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접시나 밥공기로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멜라민 수지로 열경화성 수지입니다. 물질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쓰레기로 버릴 때 분리배출하면 안됩니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석유( 화석연료) 증류과정에서 인위적으로 합성하여 고분자물질로 만든 합성수지 로 만든 제품을 우리는 플라스틱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맞는 말이겠죠.


이제 플라스틱이 고분자물질로 인위적으로 화석연료에서 만들어진 합성수지라고 이해했다면 조금 더 나아가 볼까요 ?

 


담배 필터는 플라스틱이다 !

 

플라스틱의 종류 중에 반(半)합성수지(semi-synthesis)가 있습니다. 바이오매스, 특히 셀룰로오스를 원료로 하여 만든 고분자물질입니다.

셀룰로오스는 우드칩, 대나무 등을 원료로 만든 것입니다. 반합성고분자물질이라는 것은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여 다양한 화학적 공정을 사용하여 만든 것으로 가황고무, 레이온 섬유(원진레이온사태가 생각이 나죠), 셀로판,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담배필터가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로 만듭니다) 등입니다. 

바이오매스로 만든 플라스틱은 바이오매스를 전처리, 즉 당화과정을 거쳐 당을 제조한 후 이것을 발효과정을 거쳐 고분자 단량체(모노머)로 만든 후 이 단량체를 중합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완전한 합성수지의 개념이 적용되는데, 반합성수지라고도 하는 이유는 단지 원료를 천연고분자화합물을 기반으로 해서 가공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인위적인 고분자화합물의 합성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합성고분자화합물은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폐기물로 배출될 경우 분해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바다쓰레기 모니터링을 해 보니 레이온 섬유 및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담배 필터가 그대로 검출되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것이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관점에서 길거리, 특히 우수관에 집중 투기되는 담배꽁초의 문제는  심각할 수 있겠죠?. 담배꽁초가 플라스틱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종이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담배꽁초가 우수관에 버려지면 결국은 바다로 가겠죠 .

결국 해양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높이고,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높이는 데 담배꽁초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하고자 한다면 1회용 컵이나 빨대 문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만   담배꽁초 투기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

 

플라스틱 쓰레기의 가장 큰 문제는 소각할 경우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는 것과 환경에 투기될 경우 분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난분해성)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의 문제는 환경에 투기된 플라스틱이 분해가 되지 않고 작은 입자로 쪼개지면서 생태계 먹이사슬을 통해서 생물체에게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국적으로는 수산물을 섭취하는 인간에게까지 유입되어 인체에 축적되면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플라스틱의 난분해성이 문제라고 했는데 플라스틱의 난분해성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고 지금도 플라스틱의 분해성에 의해 너무나 많은 플라스틱 제품들이 제각기 친환경을 말하며 우리 착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도 앞으로 착한 소비자들의 “찐 환경 이야기에” 더 많은 관심과 우리의 착한 선택이 착한 결과를 낳게 하기 위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노력도 필요할 것 입니다.


플라스틱의 분해 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플라스틱의 난 분해 성이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 중의 하나라고 했습니다.

다음 편에는 플라스틱의 분해를 위해 어떤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지 분해의 원리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내용 계속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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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20-07-15 19:01:22
제주 환경을 위해서 플라스틱 제품 사용도 줄이고, 분리수거도 철저하게 해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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