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눌음 마을정원 프로젝트..행정과 지역주민 소통 마중물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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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눌음 마을정원 프로젝트..행정과 지역주민 소통 마중물 역할 ‘톡톡’”
  • 김태홍
  • 승인 2020.07.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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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악리 2,299㎡ 마을정원 조성, 자원순환농법∙친환경 작은텃밭 운영
김신엽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금악리 본보기로 꽃마을로 가는 촉매제 역할 만들 것”밝혀

'수눌음 마을정원 프로젝트사업'이 행정과 지역주민들 간 소통하고 협력을 다지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해 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시는 지역거점사업 대상지인 한림읍 금악리의 ‘수눌음 마을정원’프로젝트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림읍 금악리는 2019 문화도시 리빙랩 프로젝트 ‘어린이가 만드는 꽃마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수눌음 마을정원 조성으로 호흡을 맞추며 문화도시사업의 수눌음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수눌음 마을정원은 올 상반기 2개월에 걸쳐 마을부지(금악리 1973-2번지) 2,299㎡에 로즈마리와 바질, 라벤더 등 허브와 에버골드 스노우라인 등 글라스류 7종 415개, 채소류 10종 300여개 등을 마을 청년회와 함께 식재했다.

수눌음 마을정원은 잘 숙성된 음식물쓰레기 등 천연 퇴비를 활용한 자원순환농법을 고수하고 있다.

또 친환경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퇴비를 만들고 작물과 꽃을 키워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금악 주민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마을정원 한 켠에는 휴식과 교육공간인 데크를 조성, 금악초교 이주민 학부모를 위한 친환경 작은 텃밭도 일부 마련했다.

개인 밭을 소유하지 못해 채소류를 읍내 마트에서 구입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자녀들에게 건강한 식거리를 주고 싶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 텃밭 설명회를 통해 총 12가구가 신청했으며, 현재 분양 완료한 상태다.

또 수눌음 마을정원에서 키워낸 다년생 식물은 마을안길과 진입로 등 길목의 꽃길 연장에 활용되며, 사시사철 꽃이 피는 마을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마을주민들과 함께 유휴공간에 씨앗뿌리기 등 게릴라 가드닝과 어린이 정원교육 등 문화생태예술교육, 마을식물도감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도시 협업팀‘변화구’팀 관계자는 “값비싼 성목을 구매해 마을 전체를 채우기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묘목 재배를 할 수 있는 조경거점 공간을 생각했다”며“이곳 수눌음 정원에서 자란 묘목은 마을길로 환원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신엽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김신엽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김신엽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금악리 주민들은 행정은 예전에는 이익이 목적인 사업을 권유해 왔지만 이번 수눌음 마을정원 프로젝트는 이익이 목적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고려한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유치에 나서면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수눌음 마을정원을 통해 금악리 주민 간의 소통을 높이고 꽃마을 금악리로 가는 촉매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문화도시센터와 금악리, 변화구팀이 힘을 한데 모아 마을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눌음 마을정원 프로젝트를 이끈 문화도시 협업팀 변화구(變花丘)팀은 2019 문화도시 생활 속 실험실 리빙랩(Liveing Lab)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문화기획자로 양성, 제주시 문화예술교육 비영리단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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