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혈세 1천억 원 투입 대중교통..성산포항 미 경유 ‘울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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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혈세 1천억 원 투입 대중교통..성산포항 미 경유 ‘울화통’”
  • 김태홍
  • 승인 2020.07.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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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녹동 신규 여객선 취항에도 성산포항 경유 안 해 이용객들 분통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서 버스종점(빨간원)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서 버스종점(빨간원)까지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연간 대중교통에 1000억 원 예산이 투입했지만 성산포항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은 누구를 위한 대중교통인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17일 성산과 녹동을 잇는 신규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의 취항식을 성산포항에서 개최했다.

‘선라이즈 제주(Sunrise Jeju)’호는 해양수산부의 ‘연안 여객선 현대화펀드’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사인 ㈜대선조선에서 국내 기술로 건조된 1만5,000톤급 카페리이며, 성산~녹동 항로를 1일 1회 왕복하면서 여객정원은 630명, 차량 적재는 170대까지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선라이즈 제주’호의 취항으로 제주 동부지역과 육지부와의 최단거리 해상교통망이 구축됨에 따라, 거점 연안항을 기점으로 한 인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도 어르신들이 성산포항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가기 위해 고행길에 나섰다.
우도 어르신들이 성산포항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가기 위해 고행길에 나섰다.

하지만 제주도는 연간 대중교통에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현재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450여 미터 정도 걸어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제주도민들이 뭍나들이시 시내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성산포항 여객터미널까지 가야하는데 버스종점이 성산포항 여객터미널과 멀리 떨어져 있어 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물건들을 손에 들고 가야하는 상황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우도주민들도 제주시에 뭍나들이 시 우천시와 폭염시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버스종점까지 걸어가야 하는 고행길로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행정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는 물론 비나 눈이 내릴 경우에는 고행길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행정에서는 손을 놓고 있어 성산포항 이용객들은 수천억들인 대중교통이 누구를 위한 대중교통이냐며 불만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성산리와 협의 중에 있다”면서도 “주민들과 싸우면서까지 강하게 밀어붙일 수 없지 않느냐”고 밝혀 이 문제는 장기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도주민들은 “수천억 들인 대중교통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면서 “한 마을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들이 피해를 봐서는 되느냐”고 말하고 “도청으로 쳐들어가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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