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주차장까지 차도 보행구간..인도가 없어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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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주차장까지 차도 보행구간..인도가 없어 불편해요"
  • 고현준
  • 승인 2020.07.2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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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붉은오름주차장 입구까지 2.5km는 보행 위험..도 관계자 '인도 확충 고려' 밝혀
차량통행이 많은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입구

 

 

사려니숲길 입구인 붉은오름 주차장에서 비자림로로 이어진 출입구로 나온 후 2.5km 떨어진 주차장까지의 차도 보행구간에 인도가 부실하게 만들어져 있어 탐방객들이 걷기에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사려니숲길 구간은 2.5km 정도로 50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코스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걷고 난 후 차도를 따라 주차장까지 가는 2.5km를 걷기가 위험해 찻길보다는 다시 뒤로 돌아 숲길로 걸어가도록 권유하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한 도민의 “이 구간에는 주차를 할 수 없어 모두 붉은 오름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지만 내려올 때는 차도를 2,5km나 내려와야 하는데 이 도로는 S자 도로구간이 많아 걷기에 매우 위험하다”는 제보에 따라 이 길을 걸어 올라가 봤다.

야자수매트가 깔려 있는 인도
인도가 없는 구간

 

걷는 동안 중간중간 인도가 만들어진 곳에는 야자수매트가 깔려 있었지만 대부분 좁고 지나다니는 차량이 많아 걸어 다니기에는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이 도민은 “이 사려니숲길 구간에는 중간에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 없어 모두 붉은오름 주차장에 세워서 걸어가야 하는데 내려올 때는 차도를 걸어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걷다 보면 차도에 사각지대가 있는 등 인도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사려니숲길 주차장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었고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사람들도 간간이 보여 이 도로를 이용하는 탐방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위험한 차도를 걸어내려오는 사람들
위험한 차도를 걸어내려오는 사람들

 

이날 사려니숲길 안내인에 따르면 “사려니숲길 탐방객들에 대해서는 주차장으로 가는 동안 차도보다는 숲길을 따라 다시 돌아가서 주차장까지 걸어가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젊은 탐방객들은 거리가 조금 짧기 때문에 차도를 따라 걸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구간 인도확충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과 김용탁 도로보수팀장은 “이 도로는 지방도로로 먼저 해결해야 할 다른 지방도로가 많아 인도를 확충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고 “그러나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파악한 후 이에 대한 문제도 전향적으로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s자형 도로로 사각지대가 많다
s자형 도로로 사각지대가 많다
주차장까지 2.5km를 차도를 따라 걸어내려가야 한다
붉은오름 주차장

 

비자림로 구간에는 차를 세울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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