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녹색으로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연둣빛으로 위쪽을 향해 핀 꽃은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대극과의 오구나무입니다.

오구나무 Sapium sebiferum (L.) Roxb.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짙은 녹색으로

마름모꼴을 하고 있으면서 끝은 길게 뾰족합니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가 긴 편입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6~7월에 가지 끝에 긴 꼬리모양꽃차례로 위쪽을 향해 핍니다.

윗부분에는 다수의 수꽃이 피고

아래쪽에는 암꽃이 2~3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열매는 삭과로 10~11월에 흑갈색으로 익으며

백색으로 3개의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이 종자로 양초를 만든다고도 합니다.

어린가지는 녹색이고 피목이 발달해 있고

나무껍질은 오래되면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집니다.

가을이 되어 온갖 색으로 물드는 단풍은

오구나무의 자랑입니다.

중국이 원산이고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드물게 식재되어 있습니다.

어제까지 내린 비로 습기가 많아졌습니다.

예보에는 폭염주의보까지 발효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