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끝난 애월 하가리 ‘연화못’ 연꽃으로 수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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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끝난 애월 하가리 ‘연화못’ 연꽃으로 수놓아..”
  • 김태홍
  • 승인 2020.07.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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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은 ‘당신은 아름답습니다’..청정, 신성, 순결

긴 장마가 끝나고 아름다운 ‘연꽃’이 애월읍 하가리 연화못에는 여름을 수놓고 있다.

연화못에는 다양한 종류의 연꽃이 만개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흐린 날은 흐린 날대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쾌청한 날의 연꽃은 파아란 하늘과 함께 한껏 물오른 색감을 자랑한다.

연화못은 제주 제1의 봉천수다. 넓이는 1만2474㎡로 연꽃과 수련이 만발했으며, 다양한 각종 수생식물을 비롯, 소금쟁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진흙탕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연꽃 꽃말은...'당신은 아름답습니다'이다. 청정, 신성, 순결 등을 담고 있다고 한다.

연꽃은 불교와 인연이 깊다. '묘법연화경'이란 이름은 연꽃의 청정과 불염(不染)의 성질을 비유해 붙여진 이름이고 모든 사찰에는 연꽃 그림이 반드시 들어간다.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다가 말없이 연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이자 가섭존자만이 미소로 답했다는 '염화시중'의 미소와 '이심전심' 역시 연꽃이 없었다면 생겨나지 않았을 말이다.

연꽃에는 아름다운 10가지의 의미가 있다.

▲이제염오(離諸染汙) =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그 잎과 꽃이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즉, 주변의 잘못된 것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다

▲불여악구(不與惡俱) = 물이 연꽃에 닿아도 흔적을 남기지 않고 그대로 굴러 떨어진다. 즉, 주변에 어떠한 나쁜 것을 멀리하고 물들지 않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다

▲계향충만(戒香充滿) = 물속의 더러운 냄새도 연꽃이 피면 그 더러운 냄새는 사라지고 연꽃의 향기로 연못을 가득 채운다. 즉, 향기 나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다

▲본체청정(本體淸淨) =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그 연잎은 푸르고 꽃잎의 색은 아름답다. 즉, 깨끗한 몸과 마음을 간직하라는 의미다

▲면상희이(面相喜怡) = 연꽃은 잎의 모양이 둥글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한다. 즉, 미소를 머금고 부드러운 말을 사용하며 인자한 사람이 되라는 의미다

▲유연불삽(柔軟不澁) = 연꽃의 줄기는 연하고 부드러워 강한사람에게도 잘 꺾이지 않는다. 즉, 남의 입장을 이해하여 융통성 있고 유연하게 살아가라는 의미다

▲구자개길(具者皆吉) =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한 일이 생기니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일이다. 즉, 좋은 일 길한 일을 하도록 인도하라는 의미다.

▲개부구족(開敷具足) = 연꽃은 피고 나면 반듯이 열매를 맺는다는 것 즉, 선행을 많이 해서 좋은 열매를 맺으라는 의미다.

▲성숙청정(成熟淸淨) = 연꽃이 활짝 피면 그 색이 정말 곱고 아름다워 그 연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맑아진다. 즉, 몸과 마음이 맑은 사람이 되라는 의미다.

▲생기유상(生己有想) = 연꽃은 어린 싹이 날 때부터 달라 꽃이 피지 않아도 연꽃인지 알 수 있다. 즉, 누가 보아도 존경스러운 사람이 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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