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아낌없이 주는나무~~때죽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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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예쁜 꽃을 피우고, 진한 향기까지 선물해 주었던 나무가 지금은 나무 가득 열매를 메달아 놓았습니다. 누가 그랬는지, 열매에 구멍이 나 있네요~ 때죽나무과의 때죽나무입니다. 때죽나무 Styrax japonicus Siebold &Zucc.
잎은 어긋나기로 나고 짙은 녹색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2~5개씩 밑을 향해 달립니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1~2개의 갈색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때죽납작진딧물(Ceratovacuna nekoashi (Sasaki , 1910))의 유충들이 어느새 꽃처럼 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으로 세로무늬가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산지나 숲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곤충이 와서 집을 만들든, 열매 속에 알을 낳아 키우든, 무엇이든지 다 퍼내줄 넉넉한 마음을 가진 나무입니다.
열매나 가지를 물에 풀어놓으면 물고기들이 떼로 올라온다 해서 '때죽나무'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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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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