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죽은 나무에 자라는 버섯 그리고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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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죽은 나무에 자라는 버섯 그리고 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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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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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죽은 나무에 자라는 버섯 그리고 곤충

       
       

 

숲길을 걷다보면 버섯으로 빼곡히 덮인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죽은 나무에 돋아난 버섯은 목재를 분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버섯으로 둘러싸인 나무에 가까워질수록 텁텁한 향기가 훅하고 밀려듭니다.

 

 

작은 버섯들이 기왓장처럼 겹쳐져 나무를 휘감고 있는데 버섯의 아랫면은 톱니 모양 돌기들로 오돌토돌합니다.

그런데 버섯 사이마다 곤충들이 매달려있습니다.

 

 

까만 바탕의 딱지날개에 위아래로 녹색과 노란색이 섞인 듯 오묘한 빛깔의 무늬를 지닌 이 곤충은 ‘노랑줄왕버섯벌레’입니다.

 

 

노랑줄왕버섯벌레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죽은 나무에 자라는 버섯을 갉아먹는 곤충입니다.

성충과 애벌레 모두 버섯류를 먹습니다.

성충은 4-10월에 관찰됩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에는 싱그러움을 자랑하는 생명들이 있는가 하면 그 생을 다하여 쓰러지고 다시 숲으로 환원되는 존재들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분해자 역할을 하는 균류와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곤충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존재들이 있기 마련이지요.

 

노랑줄왕버섯벌레가 부지런히 버섯을 파고들수록 버섯향기가 물씬 피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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