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도 제주, 이제 쓰레기가 하나 더 추가돼 사다도( 四多島 )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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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도 제주, 이제 쓰레기가 하나 더 추가돼 사다도( 四多島 )가 됐다..”
  • 고현준
  • 승인 2020.08.0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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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제주 환경인식 개선을 주제로 프로젝트 진행한 느영나영 고치글라 팀 발표내용(전문) 보니..

 

 

최근 제주도에서 비인가 대안학교인 나무와숲학교(교장 권오희) 학생들이 경상북도에서 열린 한동대학교 VIC 스쿨이 주관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10대 프로젝트’발표회에서 대상인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동대 VIC 스쿨 프로젝트 사업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사업으로, 학생 들의 창의성 및 문제 해결 역량의 향상을 목표로 추진해 온 사업이라고 한다.

이번 경연에 참가한 나무와숲학교의 ‘느영나영고치글라’(김은송,김효민, 장현준) 팀은 제주 환경문제 인식개선을 위해 종이컵을 주제로 넛지 디자인 등을 접목한 종 이컵 리사이클링 캠페인 활동 등을 펼치고 이를 바탕으로 한동대학교 VIC 스쿨 프로젝트 사업에서 이 내용을 발표했다.

본지는 이들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 중 제주도민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어 나무와숲학교 권오희 교장으로부터 이번에 학생들이 발표한 내용을 긴급입수, 동영상과 함께 이를 전문 소개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본 제주환경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학생들의 발표를 통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편집자주)

 

 

안녕하세요 저희는 제주 환경인식 개선을 주제로 프로젝트에 참가한 느영나영 고치글라 팀입니다.

저는 서론 발표를 맡게 된 Kim Hyo Min입니다.


먼저 목차는 서론에서 전반적인 제주도의 환경 문제를 다룰 예정이고, 본론에서는 이론적 배경과 연구방법, 연구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에서는 결론과 기대효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론 - 제주환경

먼저, 제주 환경에 대한 간단한 배경지식을 살펴보자면 제주도는 옛부터 돌, 바람, 여자가 많다라는 의미로 삼.다.도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 바람, 여자만큼 제주도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쓰레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삼다도에서 하나 더 추가해 사.다.도 ( 四多島 ) 즉 “섬에 네가지(돌, 바람, 여자, 그리고 쓰레기)가 많다.” 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의 표를 보시면 제주도에 인구와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2011년에는 627.4t 이였던 쓰레기양이 2019년에는 1143.4t 으로 갑절 가까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쓰레기 양은 늘어나고 있는데 과연 재활용은 잘 되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여기 표에 나온 수치를 보시면 쓰레기 양에 비해 재활용이 되고 있는 비율은 29.3% 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반이상의 70%는 재활용이 되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재활용 되지 않아 버려지는 쓰레기들은 주로 매립이나 소각의 방법으로 처리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많은 쓰레기 매립지들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립량을 넘기면서 까지계속 매립하고 있습니다


서론 - 종이컵


제주방문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주로 바다, 치킨집, 카페, 맛집 등을 많이 검색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종이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까지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종이컵 이고 국내 종이컵 연간 사용량은 230억개나 됩니다.

하지만 재활용되는 종이컵의 비율은 고작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수 있어 쓰레기 배출량을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론 - 이론적 배경

 

저는 본론 발표를 맡게 된 김은송 입니다

저희는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종이컵 쓰레기 분리배출을 알고계십니까?” 라는 질문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알고있다’는 11명, ‘모른다’는 41명이 응답하였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이 종이컵 분리배출에 대해서 종이컵은 이물질이 묻어 있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종이컵이라는 이름 그대로 종이로 재활용해야 하는 것인지 많이 헷갈려 하셨습니다.


종이컵 안쪽을 살펴보면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이라는 물질로 코팅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일반쓰레기에도 종이류에도 버리면 안됩니다.


때문에 종이컵을 분리수거 하는 방법은 종이컵만 따로 분리하여 세척하고 건조시켜 비닐에 묶어서 종이류에 버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종이컵 분리수거 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매우 낮은 재활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무 한 그루당 평균적으로 250개의 종이컵이 생산되는데, 국내 연간 종이컵 사용량을 살펴보면 230억 개로 나무 약 920 그루에 달하는 양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종이컵을 재활용하여 사용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필라로이드 라는 곳 인데요. 이곳은 우리가 환경적인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종이컵이 소각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종이컵을 업사이클링 해서 사진 인화지로 만들고 있는 곳 입니다.


여기서 업사이클링 [ Up-cycling ]은 리사이클링 (recyling) 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것입니다.

리사이클링이 자원절약,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폐물을 재생시키는 일이라면 업사이클링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넛지 디자인을 이용해 종이컵 수거함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nudge’(넛지)란 우리말로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라는 뜻으로 이는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타인의 선택을 유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넛지디자인에 예로는 이런 디자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람들의 반응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넛지디자인을 접목 시키지 않은 종이컵 수거함과 넛지디자인을 접목시킨 종이컵 수거함으로 이렇게 2가지를 만들었습니다.



본론 - 연구방법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한 장소 구일커피에서는 넛지디자인을 접목 시키지 않은 종이컵 수거함을 7월 8~9일 이틀동안 설치하였고 넛지디자인을 접목 시킨 종이컵 수거함을 7월15~16일에 설치하였습니다.


그 다음 장소인 국립제주박물관 휴게실에서는 넛지디자인을 접목 시키지 않은 종이컵 수거함을 7월 10~11일에 설치하였고 넛지디자인을 접목 시킨 종이컵 수거함을 7월 17~18일에 설치하였습니다.


그리고 본 캠페인의 목적을 알리기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만들어 캠페인 홍보와 폴리에틸렌을 알려주는 동영상, 캠페인 과정 등을 기재하였습니다.


2차 캠페인에서는 종이컵 재활용의 심각성과 재활용이 안되는 이유 등의 내용을 기재한 판넬을 만들어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 다음 넛지디자인으로 만든 포스터를 함께 붙여 두었고, 판넬을 보여주며 설명 후 설문지 작성을 부탁드렸습니다.

설문지를 작성해 주신 분께는 날마다디자인 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제품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 두사진은 구일 커피에서 2차 캠페인 활동 사진이구요 다음 사진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2차 캠페인 활동 사진입니다.


본론 - 연구결과

캠페인이 끝난 후 종이컵 수거함에 모인 컵 갯수를 세어본 결과 구일커피에서 진행한 1차 캠페인에서는 - 3개 2차 캠페인에서는 - 28개,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진행한 1차 캠페인에서는 - 15개 2차 캠페인에서는 - 102개 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두 캠페인에서 모인 종이컵 수는 명확하게 차이가 드러났고 넛지디자인을 활용하였을 때 사람들의 캠페인 참여도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캠페인을 하면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들어봤냐' 라는 질문에서는

-모른다 9명

-알고있다 29명

-오늘 처음 들었다 14명

 

'종이컵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해 알고계셨냐'는 질문에는

-알고있다 11명

-오늘 처음 알게되었다 41명

 

'캠페인에 참여해서 제주 환경문제에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었냐'라는 질문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0명

-조금 도움이 되었다 9명

-매우 유익했다 43명

 

'캠페인에 참여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서는 폴리에틸렌을 알게되었다, 종이컵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 알게되었다, 친환경 기업을 알게되었다 등에 답변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진행한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의 제주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결론 발표는 장현준 학생이 하겠습니다.

 

결론 - 결론

저는 결론 발표를 맡게 된 장현준입니다

저희는 제주환경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 이를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로 선정하였습니다.

제주에는 많은 환경 문제가 있지만1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면서 재활용이 바르게 되지 않고 있는 1종이컵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받아본 결과 제주 환경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종이컵 분리수거에 대한 방법은 알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환경 캠페인을 실행하였고그 과정에서 넛지디자인을접목시켰을 때더욱 효과적인 캠페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장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종이컵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교육이 지속되어야 하며 또한 종이컵을 모으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도심의 몇몇 군데에 종이컵만을 버리는 장소가 있는데 이 장소가 더 많이 마련될 때까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 - 기대효과

앞으로 이러한 관심과 노력이 계속되었을 때 기대해볼 수 있는 효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환경오염과 자원낭비에일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되돌아 보는 것을 시작으로 작은 변화들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캠페인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토대로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더 나아가 종이컵 분리수거 뿐만 이외의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종이컵을 위한 전용 분리수거함이 마련되어 재활용률이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느영나영 고치글라 팀의 발표였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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