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명도암마을 ‘공항기상레이더’...전자파.고전압 영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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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명도암마을 ‘공항기상레이더’...전자파.고전압 영향 없음”
  • 김태홍
  • 승인 2020.08.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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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현재 청사신축 인·허가 추진, 주민설명회 등 개최 예정
봉개동 명도암마을 입구 기상청 소유 국유지에 들어설 공항 기상레이더기지 부지 전경.
봉개동 명도암마을 입구 기상청 소유 국유지에 들어설 공항 기상레이더기지 부지 전경.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마을에 공항 도플러 기상레이더(TDWR)가 설치될 예정인 가운데 명도암마을주민들은 유해성여부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기상청은 명도암마을 입구 국유지 2900㎡(880평)에 공항 기상레이더를 도입한다. 기상청은 지난 6월 설계에 착수, 오는 10월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항 기상레이더는 비행기 착륙을 방해하는 돌풍(윈드시어)과 강한 하강기류(마이크로 버스트), 호우, 강설 등을 탐지해 관제사와 항공사에 제공한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항공기 이륙과 착륙 시 사고를 일으키는 위험기상(급변풍, 하강기류 등)이 국내 다른 공항보다 많이 발생하는제주공항의 항공사고 예방을 위해 제주공항에 공항기상레이더(TDWR1))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공항기상레이더 설치 사업은 제주공항의 항공기 안전운항 뿐만 아니라 제주시 동부 해안 저지대 지역의 홍수 등 수해피해 저감을 위한 기상서비스 개선에도 도움을 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지난 7월 28일 김종석 기상청장이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제주 도지사와 공항기상레이더 구축사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HO(세계보건기구)는 ‘레이더와 인체건강’ 보고서에서 ‘기상레이더는 일반적으로 더 낮은 평균 및 첨두 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항공관제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정상 동작 상태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단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김윤명 교수는 ‘전 세계에서 전자파의 인체유해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실시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연구가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어떠한 영향도 못 찾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일부 소수의 연구만이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발표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주변 반경 70m 이내에 위치한 주택과 시설물들은 공항기상레이더 설치예정 고도보다 낮아 직접적인 전자파 노출은 없고, 주민 신뢰성 확보와 이견 해소를 위해 제주공항기상레이더 대상 전자파 시뮬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부지 남쪽에 위치한 한라산의 지형적 영향으로 높은 지형에 의해 전파가 반사되는 관측오류(지형에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되어 명도암마을을 포함한 남쪽 방향은 레이더 관측을 하지 않는 차폐영역으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현재 공항기상레이더 청사 신축 인·허가 추진을 위한 기본설계 단계로, 분묘·묘목 이전 등과 관련 통장, 인근 주민들과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관련 민원을 협의해 왔으며, 조만간 지역 전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인근 주민이나 4·3평화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청사신축 설계(안)에 반영하는 등 주민친화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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