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종 복원 시험식재 추진..90% 수준 생존율 보여
상태바
한라산 구상나무 종 복원 시험식재 추진..90% 수준 생존율 보여
  • 고현준
  • 승인 2020.08.11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세계유산본부, 12일 어리목등산로 만세동산 일대 1천본 식재 예정

 

 

제주도가 한라산 구상나무 종 복원을 위한 시험식재를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11일 기후변화 등으로 한라산 구상나무의 지속적인 쇠퇴와 고사가 진행되고 있어,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자생지 내 종 복원 연구를 위한 어린나무 시험식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식재는 오는 12일, 11시부터 어리목등산로 만세동산일대에서 이루어지며, 식재하는 묘목은 한라산 구상나무의 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자생지에서 수집한 종자를 한라산연구부 양묘시험포지에서 지난 6년간 자체적으로 키운 어린나무 1천본이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지난 2017년부터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계획을 수립, 생장쇠퇴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라산 구상나무의 모든 성숙목에 대한 DB구축을 완료하고, 자생지에 미기상측정장비를 설치하여 환경모니터링 체계를 갖추었으며, 또한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 및 쇠퇴원인 규명을 위해 병·해충 조사와 고사목 나이테 분석을 통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양묘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자생지 내 구상나무 종 복원 연구를 위한 어린나무 시험식재를 매년 추진하고 있다는 것.

본부는 “구상나무가 고사돼 숲이 쇠퇴한 지역에 지금까지 식재된 구상나무 3천본은 현재 90% 수준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 고순향 본부장은 “이번 시험식재는 구상나무 현지 복원 기술개발과 더불어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방안 마련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