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제주 최대의 멸치 생산지..김녕리 멜썩은소(갯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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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제주 최대의 멸치 생산지..김녕리 멜썩은소(갯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8.12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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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 전해져온 ‘멜 후리는 노래’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김녕리 멜썩은소(갯담)

 

위치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462-1번지의 길 건너 북쪽 바닷가. 김녕리 동쪽 해안 하녀코지(한여코지) 서쪽에 깊게 후미진 곳
유형 ; 어로시설
시대 ; 조선~

 

 


김녕리는 과거 제주 최대의 멸치 생산지이다. 이 마을에 전해져온 ‘멜 후리는 노래’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멜썩은소」는 갯담(원)으로서 멜(멸치)이 많이 들어와 썩어 버리는 일이 흔한 곳이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조간대 상층이면서 썰물이면 거의 물웅덩이를 이루는 곳이기에 ‘소’라고 한다.

자연적으로 물이 가두어지는 곳에 간단히 돌을 쌓아 만든 천연원이다. 물이 드나드는 길을 따라 갯담을 만들었던 흔적이 보인다.(북제주군 문화유적) 가까이에 「톤덩개」라는 갯담이 있다.


2008년 3월 성게를 잡고 있던 아주머니는 “전에는 멜도 많이 들어났주마는 이젠 도(출입구)가 다 헷싸져도 답지 안 핸 내부난 멜 안 들엄수다.”라고 말하여 갯담이 생활 속에서 멀어져 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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