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길 13.5km(무오법정사∼돈내코 탐방로)..보통 사람은 걷기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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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길 13.5km(무오법정사∼돈내코 탐방로)..보통 사람은 걷기 불가능.."
  • 김승태
  • 승인 2020.08.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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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둘레길 연재 7)한라산둘레길 개설의 의미와 코스 개선방안은..무오법정사~화전마을 숫가마터 구간

제주의 오름 저자이며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모두 탐방한 오름오르미들 창립 멤버인 김승태 선생이 한라산둘레길을 모두 걷고난 후 한라산둘레길의 코스 문제 등 다양한 내용의 발전방향을 전하는 옥고를 보내 주셨다.

최근 100대명산기행을 내부적으로 모두 정리한 김승태 선생은 기행문 게재를 요청하는 본지에 "100대 명산을 올랐던 시간이 너무 오래돼 지금은 발표하기가 어렵다"며 대신 한라산둘레길에 대한 탐방내용을 보내주셨다.(다만, 둘레길 개설 초기에 한라산둘레길을 오른 내용을 담고 있어 현재와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음을 양해바란다)

이 내용은 최근 본지가 게재한 '너무 긴 한라산둘레길 코스 개선' 내용을 담은   제주산악인의 실제적인 목소리이다.

김승태 선생의 원고를 통해 한라산둘레길 코스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편집자주)

 

 

 

무오법정사~화전마을 숫가마터 구간

법정사 가는 길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인지 하루 이틀 사이에 선선해졌고, 한라산과 서귀포지역엔 비도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르미들의 제908회는 정기산행일인 8월 22일, 오르미 13명은 1년 만에 다시 한라산 둘렛길 1코스(?)를 찾아갔다.

한라산 둘렛길이 개설되기 전에는 제2산록도로(1115호선)에서 어점이오름으로  연결되는 길(표고재배사)이 있었는데 한라산 둘렛길이 무오법정사에서 어점이오름 삼거리를 지나 돈내코탐방안내소까지 조성된 이후 어점이오름을 찾아감도 대체로 둘렛길을 이용하고 있다.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안내문

 

궁산천가에 고인 물

 

둘레길가에서 만난 버섯
가던 길 멈추고~

 

현 위치 안내도 - 일제강점기 병참도로(하치마키도로)

 

 어점이오름 입구, '어재미등산로(어, 재미나는 오름, 그럴듯한 표현)를 표시함은 아마도 오름 위쪽의 표고재배사에서 탐방객들이 이 오름을 찾아오면서 표고재배사 주위를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세워놓은 것으로 추측한다.

어점이오름(어, 재미나는 오름?) 입구 표지
숫가마터

 

어점이오름을 거쳐 숫가마터까지, 숫가마터에서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왔다. 둘렛길을 걸으면서 대화의 초점은 ‘비무장지대(DMZ) 지뢰사건으로 인한 남북대치 상황이 17:00까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였다.

스마트폰시대에 고위급회담으로 진전된다는 소식이 전해짐을 접하고, 극한상황이 아님을 다행이라고 함은 모두 애국자?

한라산 둘렛길 동백길 출/도착지

 

새로 세워진 둘렛길 안내문에는, 동백길 13.5km(무오법정사∼돈내코 탐방로)라 소개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 길을 하루에 걷는다고 가정하면, 숙소(거주지)에서 1100도로변 무오법정사 입구까지 이동, 이곳에서 무오법정사까지 2.2km, 무오법정사에서 돈내코탐방로까지 13.5km에 이어 안내소까지 1.0km, 안내소에서 제2산록도로(1115호선)까지 약 2.0km를 거닒은 보통 사람들은 사실상 불가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동백길을 거닐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은 이 구간에 ‘고지천∼궁상천∼동홍천∼영천’의 4개의 하천과 그 지류들이 있는데 평상시엔 괜찮겠지만 갑자기 호우가 내린다면 하천 건너감에는 사고가 예견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것 같다.
(2015. 08. 22.)

 

 

(이 기사 계속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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