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철저한 식품안전 관리로 건강한 여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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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철저한 식품안전 관리로 건강한 여름을
  • 한봉석
  • 승인 2020.08.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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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석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한봉석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한봉석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올해 제주의 장마는 역대 가장 긴 49일을 기록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우 덥고 습도가 높은 요즘, 식품에 대한 사소한 부주의로도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위가 요구된다.

최근 5년 간 식약처의 살모넬라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8~9월)에 75%로 집중 발생했다,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달걀 등 난류와 케이크, 계란지단 등 가공식품이 65%,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7%, 육류 5% 순으로 나타났다.

달걀 등 난류를 구입할 때는 균열이 없고 가급적 냉장보관 및 산란일자를 꼼꼼히 확인한 후 구입하고, 즉시 냉장 보관하되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바로 먹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매우 약하므로 난류, 육류조리 시 중심온도가 75℃에서 1분 이상 되도록 충분히 가열ㆍ조리하고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바닷물 생존 식중독인 장염비브리오균의 최근 3년간 통계도 여름철에 환자가 많이(78%) 발생했고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고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

장염비브리오균 예방을 위해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하여 신속히 냉장 보관한다. 어패류를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냉동 어패류는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잘 씻어 속까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가열ㆍ조리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긴 장마 이후 시작된 폭염 때문에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식품의 보관ㆍ관리, 식품용 기구ㆍ기기의 살균ㆍ소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손씻기, 음식은 익혀먹기, 물은 끓여먹기, 식재료ㆍ주방기구는 세척ㆍ소독하기, 칼ㆍ도마 구분 사용하기, 보관온도(냉장 5℃이하ㆍ냉동–18℃ 이하) 준수하기’ 등 6가지 실천수칙을 잘 지키고 음식점에서는 식재료의 세척ㆍ보관ㆍ조리 등 위생관리에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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