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하도리와 종달리 사이 신착개와 그 주변..하도리 용항포(龍項浦 용목잇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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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하도리와 종달리 사이 신착개와 그 주변..하도리 용항포(龍項浦 용목잇개)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8.25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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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목잇개는 용의 목과 같은 모양을 한 개[浦口]라는 데서 붙인 것이다.

하도리 용항포(龍項浦 용목잇개)터

 

지역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종달리
유형 ; 어로시설(포구)
시대 ; 조선후기

탐라순력도용항포

 

하도리_창흥동양어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사이에 있는 포구. 용항포는 지금의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사이에 있는 신착개와 그 주변을 이른 말이다.

이 포구는 당시 용목잇개[龍項]라고 이르는 지경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며, 용목잇개는 용의 목과 같은 모양을 한 개[浦口]라는 데서 붙인 것이다.


『탐라순력도』의 별방조점(別防操點)에는 조선시대 제주목과 정의현의 분계한이 그려져 있다.

용항포 주변에는 성창여, 용목잇개, 숭에통(숭어가 많은 통), 서느렁이(우물), 신착개, 물개, 성창마루(해변), 대조개코지 등이 있다.

용목잇개의 안쪽으로는 물웅덩이가 있으며, 용목잇개 양쪽 어귀에는 성창여와 성창마루가 있는데, 이곳은 조간대의 중층이다.

이곳에 배를 붙여 두었다가 밀물을 타고 유유하게 안으로 들어가 물개 또는 신착개에 배를 맨다. 지형 조건은 뛰어나나 조수 조건은 열악한 포구이다.


지금도 이곳(하도리 975-9번지)에서는 단물이 솟고 있다. 이 물을 서느렁이라고 부른다. 서느렁은 서느렇다의 뜻을 가진 제주어인 서느렁하다에서 온 말이다.

이 우물의 물이 서느렁하다고 해서 서느렁이다. 지금도 이 물을 경계로 이웃 구좌읍 종달리와 바다 밭을 나눈다.


인터넷 지도에도 용항포가 표기되어 있지만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에 걸쳐 있는 용항포의 목을 가로질러 해안도로를 개설함에 따라 현재는 그 길목이 막혀 있는 상태여서 포구의 역할을 할 수 없다.

《작성 100602, 보완 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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