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자 ‘담배사와라’ ’약 사와라‘..‘추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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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격리자 ‘담배사와라’ ’약 사와라‘..‘추태만상’”
  • 김태홍
  • 승인 2020.08.3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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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 쌓이는 전담 직원들 고충 ‘이만저만’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코로나19로 자가격리자 대상으로 공무원들이 재해구호물품배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가격리자들의 ‘추태만상’ 행태를 보이고 있어 공무원들은 녹초가 되고 있다.

제주시 경우만 보더라도 30일 현재 자가격리자는 298명으로 직원 3인1조로 공무원들이 직접 재해구호물품을 주소지 문 앞까지 배달하고 있다.

재해구호물품에는 쌀, 휴지, 계란, 물, 라면, 즉석찌게류, 참치세트, 김, 등 총 28가지다.

재해구호물품을 받은 자가격리자들은 구호 물품 등을 받고 “어떻게 제가 먹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만 담았다”는 감동적인 얘기다.

하지만 일부 자가격리자들은 담배심부름까지 시킨다고 한다. 물론 자가격리로 밖에 나가지 못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행정에서는 코로나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에서 허드렛일까지 시키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복수의 공무원에 따르면 “일부 자가격리자들은 공무원들에게 ‘담배사오라’ ‘쓰레기 버리라‘ ’기저귀 사와라‘ ’떢볶이가 먹고 싶다‘는 등의 행태를 보이고 있어 공무원들은 녹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어르신은 ‘우리 손주가 알레르기 약이 떨어졌다’며 약 심부름까지 시키고 있다”며 이에 공무원은 병원에서 대리처방을 받고 약을 사다주고 있는 것.

전담공무원들은 해당 앱을 이용해 격리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이동경로 등을 점검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가격리자들의 지나친 요구를 마냥 거부하기 힘든 실정이다.

그야말로 개인 비서 부리듯 허드렛일을 시키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최일선에서 감염병 전파를 막아내고 있다. 이런 책임감의 한편에서는 남 모를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도민사회일각에서는 “일부 자가격리자의 무례한 행동으로 공무원들의 피로감이 높아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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