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모슬포비행장에 전력 공급..서귀동 수력발전소터
상태바
[향토문화]모슬포비행장에 전력 공급..서귀동 수력발전소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9.08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경사로 된 세민트 수로를 통해 물의 낙차를 이용해 발전했다.

서귀동 수력발전소터

 

등록문화재 156호(2005. 4. 15. 지정)
시대 ; 일제강점기
위치 : 서귀동 808-2번지에 있다.

 

서귀동_수력발전소터

 

수력발전소수로

 


제주도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시대인 일제강점기인 1943년 11월 20일 준공된 천지연 서귀포수력발전소는 남제주 일대와 모슬포비행장에 전력을 공급했다.

발전소는 연외천 하류 천지연폭포 매표소를 지나 입구에서 폭포 방향으로 200m 정도, 폭포 가기 전 100m 정도 되는 길에 있었다.

발전 설비는 일본 규수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수차는 독일 제품이다. 천지연폭포의 윗물줄기를 끌어서 현재의 화장실 옆 급경사로 된 세민트 수로를 통하여 물의 낙차를 이용하여 발전하였다. 시설용량 200KW, 저수용량 1,690㎥, 유효낙차 23.7m인 댐 수로식이다.


발전설비 165KW 1기를 시작으로 광복 후에는 운크라(유엔한국부흥단) 원조자금으로 1956일 5월 25일에 지역 내의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연발전소(화력발전소)를 신축하였고, 1966월 8월 31일에는 250KW 3기를 증설하였으나 1970년대 제주와 한림발전소의 전력공급량이 증가되면서 1972년 7월 21일 발전을 중단하였고, 1974년 1월 철거하였다.(연외천의 원류를 찾아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절벽에는 급경사의 계단과 수로가 있었다. 그 계단으로 통행이 가능했다. 현재는 수로를 시멘트로 덮고 그 위로 수풀이 우거져 있다.

발전소 터 뒤편인 계곡에는 물을 막아 수량을 조절했던 수문의 철제 운전대가 있다. 수로관은 지금은 오수관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하며(서귀포시청 윤봉택씨 설명) 풀이 덮여 있어 원래 모양을 확인하기가 어렵다.
《작성 10-07-01, 보완 16041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